바이오가스 전처리·정제…가스기술공사 국산화·실증
바이오가스 전처리·정제…가스기술공사 국산화·실증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10.2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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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순물 포함된 바이오가스가 도시가스 수준으로 품질 높아져
관련 시장 선점…이 기술 활용한 다양한 미래사업 추진 가능

【충주=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바이오가스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가스기술공사가 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모두 매듭지었다. 바이오가스 전처리·정제에 대한 국산화를 완료한데 이어 실증사업까지 마무리 지었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충북 충주시 달천동 일대 1만716㎡ 부지에 악취발생원을 완전히 밀폐시킨 뒤 악취물집을 포집·처리하는 시스템과 바이오메탄가스저장시설을 갖춘 음식물바이오에너지센터이 준공됐다.

한국가스기술공사·현대건설·(주)EG 등은 한국형 유기성 폐자원 바이오가스에너지시스템 운영기술개발을 위해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으며, 10년간 이 센터를 운영한 뒤 충북 충주시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안정성과 경제성 향상을 위한 유기성폐자원 바이오가스 에너지시스템 EPC(Engineering·Procurement·Construction)와 운전·정비(O&M)를 비롯해 바이오가스 생산효율향상과 악취 발생량 20% 절감이 가능한 신개념 바이오가스에너지시스템으로 하루 평균 80톤의 음식쓰레기를 처리한 뒤 도시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충주시에서 발생하는 음식쓰레기를 전량 처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와 관련 현대건설은 바이오가스 생산시스템과 운전기술을 개발했다. 모든 공정을 밀폐시켜 운전함으로써 악취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시켰다. EG테크는 융합형 악취제거시스템 실증과 상용화기술개발을 맡았다.

특히 가스기술공사는 불순물을 포함하고 있는 바이오가스의 품질을 높여 도시가스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처리하는 과정인 바이오가스 전처리·정제 기술을 국산화시킨데 이어 이 프로젝트를 통해 실증사업을 추진했다.

그 동안 가스기술공사는 바이오가스 전처리·정제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미래 바이오가스 플랜트 EPC·O&M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를 수행했으며, 그 결과 국산화를 완료한데 이어 이번에 실증사업이 매듭지어졌다.

이 프로젝트에 가스기술공사는 정제되지 않은 바이오가스에 CMS(Carbon Molecular Sieve) 등과 같은 흡착제를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가압흡착과 감압탈착으로 이산화탄소를 분리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정제되지 않은 바이오가스에 포함된 이산화탄소 등 불순물을 제거함으로써 도시가스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바이오가스를 정제시킬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가스기술공사는 바이오가스 정제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전량 회수한 뒤 액화시켜 농사용이나 산업용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술을 이 프로젝트에 적용했다.

가스기술공사 측은 이 과정을 통해 자동차 200대를 충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가스기술공사는 바이오가스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이석순 가스기술공사 사장은 “(이 프로젝트와 관련) 가스기술공사가 바이오가스 전처리·정제기술이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한데 이어 실증을 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면서 “이 기술에 대한 수요가 이미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이 기술을 활용한다면 다양한 미래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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