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기후변화 GCF 이사회 승인…벌써 두 번째
한국형 기후변화 GCF 이사회 승인…벌써 두 번째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6.10.1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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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부흥개발은행 지속가능에너지금융사업 승인
10개국 대상…사업비 14.2억불 중 3.8억불 지원

【에너지타임즈】한국형 기후변화대응 사업모델이 녹색기후기금 이사회를 통과했다. 페루 아마존 습지보존사업에 이어 두 번째다. 우리나라의 경쟁력 있는 기후변화대응기술이 개발도상국에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무국(인천 연수구 소재)에서 ‘제14차 이사회’를 열어 한국형 기후변화대응사업모델이 반영된 유럽부흥개발은행(European Bank for Reconstruction and Development)의 지속가능에너지금융사업(Sustainable Energy Financing Facility)을 승인했다.

유럽부흥개발은행이 지역금융기관에 신용한도를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가정 등에 에너지효율화·신재생에너지 관련 간접대출을 지원하는 것으로 이 사업이 진행된다.

이 사업은 그 동안 녹색기후기금 승인사업 중 최다국가인 10개국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해당 국가는 타지키스탄·몽골·몰도바·세르비아·이집트·요르단·모로코·튀니지·아르메니아·조지아 등이다. 총 사업비는 14억2000만 달러이며, 녹색기후기금이 3억8000만 달러를 지원한다.

특히 한국형 기후변화대응사업모델인 ▲신재생에너지·에너지저장장치(ESS) ▲매립가스발전(친환경에너지타운) ▲스마트-팜(Smart-Farm) 등이 대상에 포함됐다.

이와 관련 유럽부흥개발은행 내 신탁기금인 한국기술자문협력기금(Korean Technical Assistance and Cooperation Fund)을 통해 한국형 기후변화대응사업모델에 모두 300만 달러가 지원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유럽부흥개발은행과의 녹색기후기금 사업승인을 통해 우리나라 기후변화대응 선도 노력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창조경제와 에너지신산업 관련 우리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정부는 더 많은 한국형 사업모델 관련 녹색기후기금 사업이 승인되고 우리 기업들이 녹색기후기금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한국형 기후변화대응사업모델인 ‘태양광발전·에너지저장장치’를 활용한 ‘페루 아마존 습지보존사업’ 관련 지난해 11월 녹색기후기금 제11차 이사회에서 승인을 얻어낸 바 있다.

현재 정부는 우리나라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4가지 기후변화대응사업모델인 ▲신재생에너지-에너지저장장치 ▲친환경에너지타운 ▲전기자동차 ▲스마트-팜 등을 중심으로 관계부처 간 협업을 통한 녹색기후기금 사업승인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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