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습식 CO₂포집플랜트 연속운전
한전 전력연구원…습식 CO₂포집플랜트 연속운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10.0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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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이상 포집효율과 상용흡수제 대비 35% 에너지소비저감

【에너지타임즈】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습식 이산화탄소 포집플랜트가 3000시간 연속운전에 성공했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동섭)은 한국중부발전(주)과 공동으로 보령화력 8호기에 우리나라 최대 규모인 ‘10MW급 습식 이산화탄소 포집플랜트’를 설치한 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3000시간 장기연속운전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앞서 한전 전력연구원은 석탄발전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2000년 초반부터 석탄발전·제철소 등에 적용이 가능한 이산화탄소 포집기술을 개발한데 이어 중부발전 보령화력과 남부발전 하동화력에 습식과 건식 실증플랜트를 각각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한전 전력연구원 측은 3000시간 장기연속운전에 성공한 이 플랜트 시험결과 90% 이상의 포집효율과 상용흡수제 대비 35% 에너지소비저감이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일일 18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안정적으로 포집하는 세계 최고수준의 성능을 보임에 따라 100~500MW 규모의 상용설비로 격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심재구 한전 전력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앞으로 한전 전력연구원은 지속적인 새로운 흡수제 개발과 공정업그레이드를 통해 이산화탄소 포집설비 성능을 향상시키고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등 모든 주기에 걸친 연구·실증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심 책임연구원은 “10MW급 습식 이산화탄소 포집플랜트의 장기연속운전 성공을 계기로 시멘트·철강·석유화학 등 대량으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공장에 이 설비가 적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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