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경주지진…유독 충격 컸던 월성원전 #1(?)
최악의 경주지진…유독 충격 컸던 월성원전 #1(?)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09.2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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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타임즈】월성원전 1호기가 경주지진 당시 다른 원전에 비해 충격을 훨씬 많이 받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수원 측은 안전운전에 문제가 없음을 공식화했다.

지난 27일 우원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수력원자력(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2일 20시 32분경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 당시 월성원전 1호기 원자로건물 기초바닥에서 측정된 지진측정값은 0.0958g(최대중력가속도)로 월성원전 2~4호기에 설치된 대표 지진측정값 0.0583g의 1.6배에 이르렀다.

또 앞서 19시 44분경 발생한 규모 5.1 지진에서 월성원전 1호기에 측정된 지진측정값은 0.0424g로 월성원전 2~4호기 지진측정값 0.0339g의 1.25배로 나타났다.

우 의원은 “경주지진으로 이질암반에 건설된 월성원전 1호기의 위험성이 확인됐다”면서 “이미 설계수명을 다한 월성원전 1호기는 폐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수원은 이질지반에 기인한 부동침하는 월성원전 1호기 안전운전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수원 측은 월성원전 부동침하계측기 설치 후 원자로 격납건물에 발생한 부등침하 값은 지난 26일까지 7.60mm로 정적허용 값 12.95mm의 58.7% 수준이라고 설명하면서 1978년 건설시점부터 부등침하를 계측한 후 1980년 중반이후 부등침하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 안정된 지반상태로 잘 관리되고 있어 앞으로 발생될 추가적인 부등침하량도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한수원 관계자는 “지난 12일 경주지진 발생 시 월성원전 1호기와 월성원전 2~4호기에 계측된 지진측정값의 차이는 지진파특성과 암반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면서 “이 값은 운전기준지진 값 0.1g에 미치지 못할 뿐더러 안전정지지진 값 0.2g에도 훨씬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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