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기후변화 파트너십(APP : Asia-Pacific Partnership on Climate Change) 제 5차 철강 TF회의 14일부터 4일 동안 부산에서 개최된다. 아시아-태평양 7개국(한국, 미국, 일본, 호주, 중국, 인도, 캐나다간 기후변화 협의체인 아태 기후변화 파트너십은 지난 2005년 전세계 GDP 및 온실가스 배출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아태 6개국이 기술 개발․이전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구성했다. 지난해 10월 캐나다의 가입으로 현재 7개국이 8개 분야의 기후변화 논의를 진행 중이다.
8개 분야는 철강, 재생에너지, 건물․가전기기, 발전․송전, 시멘트, 청정화석연료, 석탄채광, 알루미늄 등이다. APP는 ‘교토의정서’의 의무적 감축방식이 아닌 자발적 협력을 원칙으로 하고 정부와 함께 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다른 정부간 기후변화 국제회의와 차별화된다.
부산에서 개최되는 철강 TF회의는 APP 8개 분야 중 철강산업의 기후변화 대응책을 논의하는 자리다. 국내에서는 지식경제부, 한국철강협회,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이 참여한다.
철강 TF회의는 ▲기술교류 워크샵 개최 ▲국가별 에너지 절약 설비 도입률 조사 ▲온실가스 저감 잠재량 분석과 이에 따른 자발적 목표 수립 ▲전문가 파견을 통한 기술 이전 ▲최신 기술 핸드북 발간 등 총 5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프로젝트별로 담당국가가 지정되어 있으며, 한국은 온실가스 저감 잠재량산정과 감축 이행 목표 수립을 담당하고 있다.
APP 철강 TF 회의는 반기별로 개최되며, 기후변화 정책과 기술을 발표하는 워크샵, 철강사(POSCO) 견학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특히, 이번 회의는 한국에서 개최되는 만큼, 더욱 많은 국내 철강업계 관계자들이 참석, 각국의 기후변화 정책과 친환경 기술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