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기술개발 올 예산…해외진출과 실증에 방점
ESS 기술개발 올 예산…해외진출과 실증에 방점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09.0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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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ESS 기술개발포럼서 300억 원 규모 투자계획 발표
시스템 기술개발과 해외실증 등 해외진출 직접 연계에 활용

【에너지타임즈】산업부가 에너지저장장치 기술개발에 올해만 300억 원을 투입한다. 이 예산은 시스템 기술개발과 해외실증 등 해외진출에 초점을 맞춰 집행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29일 발족한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 융합 얼라이언스'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5일 섬유센터(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열린 '에너지저장장치 기술개발포럼'에서 2016년도 에너지저장장치 기술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산업부는 올해 모두 300만 원을 에너지저장장치 기술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예산은 해외전력시장의 요구조건과 규제에 맞는 에너지저장장치 시스템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해외에서 실증함으로써 연구개발과 해외진출을 직접 연계하는데 활용된다.

이와 관련 특수지역 수출용 다중연계 에너지저장장치 개발·실증사업은 차세대 배터리인 플로우배터리(Flow Battery)기술을 활용하는 것으로 몰디브에서 현지 실증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 계통연계 1MW 에너지저장장치 개발·실증사업은 대용량 전력계통 연계 에너지저장장치를 개발해 우리 중소기업이 미국에서 실적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날 나승식 산업부 에너지신산업정책단장은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확대를 위해선 현지시장에 맞는 기술개발과 실적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 기업이 에너지저장장치 관련 사업화와 해외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시장요구에 대응한 다양한 기술개발과 실증연구 등의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에 앞서 산업부는 지난해 말까지 에너지저장장치 부품과 시스템 등 기술개발을 위해 모두 70건의 과제에 900억 원가량을 투자한 바 있다. 그 결과 32건의 과제가 사업화됨에 따라 1200억 원 이상의 기업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 완료되는 과제가 늘어남에 따라 관련 기업의 매출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난 7월까지 에너지저장장치 수출은 전년대비 96%인 1억7900만 달러를 달성하는 등 올해 수출은 4억 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이날 포럼에서 수출 95%이상이 에너지저장장치에 포함된 배터리에 집중되고 있어 배터리와 전력변환장치(PCS),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에너지저장장치 시스템으로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기술개발과 실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에너지저장장치 관련 글로벌 시장은 2016년 25억6000만 달러에서 2020년 6배 수준인 150억 달러, 2025년에 11배 수준인 29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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