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생산성 향상 1위…비결은 정부 3.0 이행?
남부발전 생산성 향상 1위…비결은 정부 3.0 이행?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08.3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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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발전 등 국민행복 측면에서 높은 점수 얻어
남동발전·한전·서부발전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에너지타임즈】남부발전이 산업부의 산하 기관 중 생산성 향상 최고의 성적표를 받았다. 자사의 비용절감뿐만 아니라 공동발전을 모색하는 국민행복 측면에서 접근했음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기타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생산성 분야를 평가받은 5개 기관을 제외한 소관 1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2015년도 생산성 향상계획 추진실적을 평가한 결과 우수기관으로 한국남부발전(주)·한국남동발전(주)·한국전력공사·한국서부발전(주) 등 4곳을 최종적으로 선정한데 이어 산업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고의 점수를 얻어 12개 기관 중 1위를 기록한 남부발전은 동일기종 발전사업자 간 유·무형 자원공유를 통한 비용절감으로 자사의 105억 원 비용절감뿐만 아니라 다른 발전4사까지 확대할 경우 420억 원의 비용절감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고의 사례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성공사례는 ▲예비부품 공동운영 ▲압축기 공동구매 ▲구매가격 공개 ▲국내 기술교류회 개최 ▲핵심부품 국산화 등 유·무형 자원을 동일기종 발전사업자 간 공유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김미영 남부발전 혁신팀장은 “단순한 자사(남부발전)의 생산성 향상뿐만 아니라 발전업계와 전력업계, 더 나아가 국민행복을 추구하는 정부 3.0에 초점을 맞춰 생산성 향상계획을 세웠고 이를 성실하게 이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평가에서 이 같은 성과가 인정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 동안 남부발전은 모든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88개 생산성 향상과제와 219개 실행과제를 발굴한데 이어 활발한 혁신활동을 전개했고,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통한 주기적인 추진실적모니터링으로 사업추진의 실효성을 더한 바 있다. 그 결과 사상최저 고장정지비율(0.028%)과 세계 최고수준 설비신뢰도(99.97%), 유연탄 도입단가 1위(톤당 66달러)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날 이종식 남부발전 기획관리본부장은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이 같은 우수한 성과를 창출해낸 모든 직원에게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남부발전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 노력으로 경영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국민행복과 국가경제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또 다른 우수기관인 남동발전은 ▲연료통합관제센터시스템 상품화 기반 구축 ▲유연탄가격예측시스템 고도화 ▲유연입찰제도 도입 ▲전문가 정보채널 활용 등 빅-데이터(Big-Date) 기반의 연료조달시스템을 구축·활용함으로써 발전연료비용을 시황대비 5.6% 절감하는 성과를 냈다.

한전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주파수 조정용으로 활용함으로써 석탄발전 100% 가동의 초석을 만들어냈고, 그 결과 석탄발전 5% 발전대기에 따른 추가 전력구입비용을 줄였다.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43억 원의 전력구입비용이 절감됐다.

서부발전은 ▲원료·판매 품질관리 강화 ▲소규모 판매기업 진입장벽 완화 ▲재활용 우수업체 인센티브제 도입 ▲부산물 사용량 증대기술개발 등 발전부산물 생산관리-판매시스템 혁신으로 자원순환사업을 선도함으로써 지난해 부산물 매출 229억 원을 달성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생산성 향상계획 추진실적에 대한 평가결과 12개 기관의 생산액 기여도는 1조3279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목표 9111억 원을 46%나 초과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기관은 자재관리와 설비효율성 향상 등 자본생산성부문 실적이 우수하나 신기술 적용 등 지식생산성부문의 실적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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