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자재 납품·정비 실적…발전5사도 인정키로
조선기자재 납품·정비 실적…발전5사도 인정키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08.2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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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5사, 기자재 공급 유자격자 공동규정 31일자로 개정

【에너지타임즈】발전5사가 기자재공급자 등록평가 시 조선기자재 납품과 정비실적을 인정키로 했다. 위기에 내몰린 조선해양기자재 관련 기업이 판로개척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조선업계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조선해양기자재 관련 기업의 판로개척을 지원해주기 위해 29일 그랜드호텔(부산 해운대구 소재)에서 전력공기업 합동설명회와 구매상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주) 등 발전5사는 현재 기자재 공급자 등록평가 시 ‘발전소’ 납품과 정비실적만 인정하던 것을 ‘발전소 및 조선’ 관련 기자재 납품과 정비실적을 평가점수로 인정키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발전5사는 이와 관련 기자재 공급 유자격자 공동규정을 오는 31일자로 개정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합동설명회에서 한국수력원자력(주)을 포함한 발전6사는 앞으로 발주예정인 강릉안인화력 1~2호기와 고성하이화력 1·2호기, 신서천화력 1호기, 신고리원전 5·6호기 등 11기 건설프로젝트의 기자재 물량과 일정 등의 정보를 제공했다.

또 발전5사는 친환경·저탄소 발전을 위해 2030년까지 7조5000억 원이 투입될 석탄발전 환경설비보강과 성능개선에 대해 안내하면서 조선해양기자재 관련 업체의 입찰참여를 유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한전은 조선해양기자재 관련 기업의 새로운 분야로의 참여를 확대하고 유도하기 위해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자동차용 충전 등 에너지신산업부문과 해상풍력발전 관련 투자계획을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발전6사 계약담당자는 입찰과 전력부문 판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조선해양기자재 관련 업체와 일대일 구매상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날 설명회는 그 동안 전력분야 입찰정보 등의 부족으로 진출하지 못했던 조선해양기자재 관련 업체에게 새로운 사업으로의 참여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조선해양기자재 관련 업체의 경영상 어려움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고 새로운 분야로의 진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조선해양기자재 관련 업체의 전력분야 진출 확대를 위해 전력공기업의 계약관련 제도개선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다른 지역에서도 이 같은 행사를 추가로 개최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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