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전설비 노후화 증가…전력연구원 테스트베드 구축
변전설비 노후화 증가…전력연구원 테스트베드 구축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08.28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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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증시험 필요성 대두되면서 2020년 가동이 목표
변전설비 성능검증과 新 기술·기자재 개발에 활용

【에너지타임즈】조만간 노후화되는 변전설비가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이 설비의 고장원인을 규명하는 동시에 새로운 기술과 기자재를 개발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종합실증시험 테스트베드 구축이 본격화됐다. 2020년이면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동섭)은 변전설비 증가에 따른 변전기기 장기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는 초고압 변전설비의 설계와 실증시험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변전설비 종합실증시험 테스트베드(Test Bed) 구축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한전은 800개에 달하는 변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가스절연개폐기(GIS)·변압기 등 노후 된 변전설비 증가에 따른 교체수요와 중요 고장원인 규명 등을 위한 실증시험 등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2020년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이 테스트베드는 고창전력시험센터 내 조성되며, 실제 계통과 동일한 장기신뢰성시험, 고장재연시험, 수명평가시험 등 변전설비의 성능검증과 신기술·신기자재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 테스트베드는 154kV급 실제규모의 실증변전소와 고전압시험동으로 구성되며, 새로운 진단기술·시스템·센서 등의 시적용과 성능검증을 할 수 있도록 구축된다.

실증변전소과 고전압시험동은 실제 변전소 환경에서 다양한 실증을 통한 지능형 설비진단기술과 변전설비 신기술개발에 활용되며,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SF6 대체가스 적용 친환경변전설비의 실증과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변전설비 스마트진단과 실증 빅-데이터를 활용한 변전설비 자산관리와 새로운 기자재의 시적용과 실증시험 등에 활용된다.

앞으로도 전력연구원은 2020년까지 154kV급 변전설비 실증시험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활용성과 경제성을 확보한 뒤 단계적으로 345kV와 765kV 실증시험설비를 확대·구축해 세계 최고의 변전설비 종합 실증시험장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김동섭 한전 전력연구원장은 “이 변전설비 실증시험장을 개방형 연구개발(R&D) 플랫폼으로 활용해 새로운 기술개발과 서비스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 중전기기 제조사와 학계, 연구계에 개방하고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창전력시험센터는 22만 평 부지에 ▲765kV 실증시험선로 ▲지중케이블 시험장 ▲초전도 시험장 ▲배전기자재 종합시험장 등 23개 송·배전 시험장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력실증시험 종합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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