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온실가스감축사업 시동…여력 많은 곳부터
중부발전 온실가스감축사업 시동…여력 많은 곳부터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08.2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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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로·에코아이와 공동투자협력 양해각서 체결
연간 감축예상량 27만 톤에 달할 것으로 점쳐져

【에너지타임즈】중부발전이 온실가스감축의 여력이 많은 기업을 지원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권을 확보하는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대규모로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주)(사장 정창길)은 카프로(주)·에코아이(주) 등과 함께 카프로 울산공장에서 온실가스감축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한데 이어 지난 2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카프로는 의류용 나일론섬유와 기계부품용 나일론수지의 원료인 카프로락탐(Caprolactam)의 생산시설을 보유한 우리나라의 유일한 기업이다.

이 양해각서가 체결됨에 따라 카프로는 이 원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아산화질소를 90%이상을 분해할 수 있는 처리시설을 설치·운영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중부발전은 이 처리시설에 대한 투자비를 전액지원하게 된다.

특히 중부발전은 온실가스감축으로 인한 할당배출권을 배분받게 된다.

연간 온실가스감축예상량은 27만 톤에 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와 함께 에코아이는 온실가스감축량에 대한 평가와 온실가스감축사업 확대 추진을 위한 제도개선 제언 등에 대한 업무를 수행할 방침이다.

중부발전 측은 배출권거래제에서 권장되는 전형적인 유형임에도 불구하고 이 사업이 추진되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 온실가스감축을 통한 실적을 단기간만 인정받지 못하는 제도적 한계 탓이라고 설명했다. 그 결과 기업들은 대규모 투자를 수반하는 온실가스감축사업을 주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덕섭 중부발전 발전처장은 “기술혁신을 통한 자체적인 온실가스감축뿐만 아니라 관련 기업과도 온실가스감축을 위한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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