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경사 전력설비…한전 안정해석프로그램 개발
급경사 전력설비…한전 안정해석프로그램 개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08.1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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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시공·유지관리서 실시간 안정도 해석으로 비용절감 기대

【에너지타임즈】집중호우나 풍수해 등 자연재해 시 산비탈면에 위치하고 전력설비의 위험도를 평가한 뒤 예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전력설비의 유지·보수비용을 줄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동섭)은 산악지역에 분포된 급경사지 전력설비의 특성을 분석한 뒤 강우발생 시 표면침투영향과 토석류 하중 등의 요소를 고려해 비탈면의 붕괴위험도를 판별하고 예방할 수 있는 실시간 급경사지 전력설비 안정해석 프로그램인 ‘KISS(KEPCO Integrated Slope Stability)’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에 설치돼 있는 4만 기에 달하는 송전철탑 중 3만 기 가량이 산악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이중 일부는 급경사지나 계곡부에 위치하고 있어 자연재해 발생 시 지반이 약화되거나 토사유출에 따른 산사태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전 전력연구원 측은 기존 프로그램의 경우 강우 시 지하수위 상승만 고려한 안정성 평가를 수행하기 때문에 급경사지 전력설비와 같은 토석류 하중과 표면침투 등을 고려한 기초지반 안정성 평가를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이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이 프로그램은 송전철탑과 기초의 사면 안정 해석, 토석류 하중으로 인한 기초·사명 안전율 해석, 표면 침투수 영향 해석 등 토질공학적인 측면에서 안정도를 계산하고 해석할 수 있도록 설계된 특징을 갖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현장실무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Auto finding 기능’, 지속되는 강우로 1차적인 사면파괴가 발생한 후에도 추가적인 사면파괴를 예측할 뿐 만 아니라 최종적으로 사면의 파괴시점과 규모를 예측할 수 있는 ‘Progressive failure 기능’ 등이 이 프로그램에 탑재돼 있다.

현재 이 프로그램과 관련 765kV 신안성~신가평 T/L 붕괴지에서의 비교검증으로 정확도·성능검증이 완료된 바 있다.

한전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 개발은 산사태나 사면붕괴 등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기존 송·변전설비의 체계적인 유지관리뿐만 아니라 송전철탑 시공 전 최적화된 기초위치 도출로 사면파괴에 따른 경제적인 손실을 줄이면서 재해로부터 국가 인프라시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관련 기술을 건설업계와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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