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내년 이후 잠재성장률 2%대 전망
현대경제연구원, 내년 이후 잠재성장률 2%대 전망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6.08.08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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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건설업·서비스업 등 잠재성장률 하향세 반영
【에너지타임즈】내년부터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그 동안 성장을 이끌어온 제조업·건설업·서비스업 등의 잠재성장률이 하락하면서 2%대 초반으로 주저앉을 것이란 분석이 민간연구기관에서 나왔다.

7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산업별 잠재성장률 추정 / 시사점'이란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 국가의 중장기 성장전망을 나타내는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3.2%로 나타낸 반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2.7%로 주저앉은 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2.3%, 2026년부터 2030년까지 2.0%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보고서는 잠재성장률이 내림세를 이어가는 원인으로 주요산업군의 잠재성장률 하락을 손꼽았다. 또 제조업 성장률의 하락폭이 서비스업보다 크지만 비중까지 고려한다면 제조업뿐만 아니라 서비스업도 전체 잠재성장률 하락의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잠재성장률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4.4%. 서비스업과 건설업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지만 최근 둔화폭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서비스업 잠재성장률은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하락한 뒤 2001년부터 2005년까지 4.3%, 2006년부터 2010년까지 3.6%로 하향세를 이어갔다. 또 2011년부터 2015년까지 2.9%에 머물렀다.

반면 건설업 잠재성장률은 고도성장기 이후 한정된 수요를 둘러싸고 업체 간 경쟁이 과열되면서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잠재성장률은 -0.5%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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