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발전 숨통 트이나…CO₂분리 실증설비 구축
석탄발전 숨통 트이나…CO₂분리 실증설비 구축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07.29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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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세계 첫 차세대 CO₂분리막 실증생산설비 본격 가동

【에너지타임즈】석탄발전 배기가스 이산화탄소(CO2)를 저비용·고효율로 분리할 수 있는 실증생산설비가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 구축됐다.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는 아스트로마와 ‘차세대 이산화탄소 분리막 상용화 개발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관련 실증생산설비를 아스트로마 부지(경북 구미시 소재)에 구축을 완료하고 지난 28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 실증생산설비는 우리나라 중소기업인 아스트로마에서 보유한 이산화탄소 분리막 원천기술을 기초로 구축됐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저비용·고효율 상용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특히 이 기술은 기존의 이산화탄소 포집기술과 비교해 이산화탄소 포집비용과 부지면적을 최대 절반이하로 줄일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으며, 간단한 구조와 함께 규모를 쉽게 키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학·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란 장점을 갖고 있다.

이 실증설비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한전은 아스트로마와 함께 이산화탄소 분리막 생산설비와 관련 인프라 구축을 완료함으로써 차세대 이산화탄소 분리막 상용기술의 석탄발전 실증과 기술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 한전은 이산화탄소 분리막 성능개선과 대용량 모듈 제조, 분리막 공정최적화를 완료한 뒤 2017년까지 당진화력 5호기에 1MW급 이산화탄소 분리막 플랜트를 건설함으로써 핵심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날 김동섭 한전 전력연구원장은 “이 사업은 한전의 중소기업 육성으로 기후변화대응기술의 사업화를 추진한 모범적인 협력모델”이라면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동참하고 에너지신산업부문 기술을 주도적으로 확보해 전력산업의 지속가능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이산화탄소 분리막을 적용할 경우 발전설비 효율은 2%가량 향상되는 동시에 발전단가와 포집비용이 10~20% 절감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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