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한 주파수조정용 에너지저장장치 운영기술이 성공적인 시운전을 거쳐 안정적으로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동섭)은 주파수조정용 에너지저장장치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운영알고리즘과 운전방법 등 이를 운용하기 위한 제어시스템을 개발해 전국 7곳 변전소에 설치된 184MW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에 적용한데 이어 6개월간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매듭지은데 이어 이달부터 상업운전 중이라고 밝혔다.
이 기술은 2013년 10월 초천변전소(제주 제주시 소재)에서 4MW급 에너지저장장치 실증을 마친데 이어 서안성변전소에 설치된 28MW 규모 에너지저장장치와 신용인변전소에 설치된 24MW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에 적용된 바 있다.
전력연구원 측은 올해 설치한 184MW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에 이 기술이 적용되면서 수명과 성능관리의 최적화를 실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기술은 고속의 에너지저장장치 특성을 이용해 속도조정률을 14배 빠르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제어알고리즘으로 개선됐다. 주파수 0.1Hz 변동 시 기존 1MW 출력을 14MW 출력으로 빠르게 주파수를 회복할 수 있게 된다.
전력계통 과도상태 발생 시 높은 주파수 회복을 위해 주파수 회복을 인지한 이후에도 정상 주파수 범위인 59.97Hz부터 60.03Hz까지 안정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에너지저장장치 출력을 주파수 상승에 따라 가변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능도 개선됐다.
현재까지 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한 에너지저장장치 운영시스템에서 한 건의 고장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동섭 한전 전력연구원장은 “한전에서 2017년까지 추진하고 있는 500MW 주파수조정용 에너지저장장치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시운전, 기술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력연구원은 2017년 준공예정인 김제·논공·속초·울산 등 4개 변전소 140MW 규모의 주파수조정용 에너지저장장치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계약업체에 운영기술을 지원하고 있으며, 관련 기술을 북미·인도·이란 등으로의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184MW 규모에 적용되면서 수명·성능관리 최적화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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