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價 1/4수준 美…가스발전보다 재생에너지 집중
가스價 1/4수준 美…가스발전보다 재생에너지 집중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07.2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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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집 위원장, 한전 에너지신산업 투자설명회서 밝혀
2~3년 내 전기자동차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점쳐

【나주=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김희집 에너지신산업추진협의회 공동위원장이 미국의 경우 가스가격이 우리보다 1/4~1/5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신규발전설비로 가스발전보다 재생에너지의 보급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일 한국전력공사 본사(전남 나주시 소재)에서 한전 주최로 열린 '에너지신산업 투자설명회 / 토론회'의 특별강연에 나서 신(新)기후체제 출범 이후 에너지신산업시장 규모는 12조3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 뒤 해외주요국가의 기업들이 에너지신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어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투자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의 자료를 인용해 그 동안 사회 인프라 혁신이 통신·운송·에너지 등을 축으로 이뤄졌으며, 앞으로의 스마트혁명도 이 영역에서 전개될 것으로 예측했다.

김 위원장은 2030년 에너지산업은 태양광·풍력발전 등을 중심으로 한 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이차전지 등을 비롯해 이를 통합하는 마이크로그리드(Micro Grid) 등 4개 항목을 축으로 크게 변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그는 "이차전지는 전력을 사고파는 것이 쉬워지도록 하는 역할을 하게 되고 전기자동차는 2~3년 내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어낼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김 위원장은 "미국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가스가격이 1/4~1/5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신규 발전설비로 가스발전보다 재생에너지가 크게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新)기후체제 전환으로 가스발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나 미국은 우리와 달리 가스발전보다 재생에너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지적했다.

2014년 미국의 신규발전설비는 가스발전 42.8%, 태양광발전 30%, 풍력발전 23%로 각각 집계됐으나 이듬해 가스발전 35%, 태양광발전 14%, 풍력발전 47% 등으로 재생에너지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해외 주요국가의 기업들이 에너지신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어 우리나라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투자가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 주최로 열린 에너지신산업 투자설명회 / 토론회는 중소기업 관계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에너지신산업 비전을 공유하고 진출방안을 논의하는 장으로 꾸며졌다.

이날 조환익 한전 사장은 "한전과 에너지신산업에 참여한 기업들이 우리나라에서 거둔 성과를 발판으로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더욱 많은 중소기업들이 에너지신산업에 참여하해 한전과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함으로써 동반성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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