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인프라사업…노하우·기술로 수출길 열 것
천연가스 인프라사업…노하우·기술로 수출길 열 것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07.22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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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10년간 370조 천연가스인프라사업 해외진출전략 발표

【에너지타임즈】그 동안 쌓아온 천연가스 인프라사업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수출상품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신(新)기후체제 전환에 따른 액화천연가스 수요증가와 셰일가스 개발 확대 등으로 앞으로 10년간 370조 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의 천연가스산업 30년 노하우·기술·시공능력 등을 수출상품화하기 위해 지난 21일 대한상공회의소(서울 중구 소재)에서 '천연가스인프라사업 해외진출 태스크포스'를 발족시키고 '천연가스 인프라사업 해외진출전략'을 발표했다.

천연가스인프라사업은 최종 소비처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인수기지·배관 등 제반기반시설의 개발·투자·건설·운영·기술용역 등을 통칭하는 인프라사업이다.

이날 발표된 전략에 따르면 먼저 사업범위·대상국가·투자규모·인력수급 등을 고려한 우선순위가 정해진다. 당장 천연가스수요가 확대되고 공급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이 중심이 되는데 지난해 말 기준 남아프리카공화국·도미니카·베트남·탄자니아·이란·우루과이·인도네시아·오잠비크·브라질·멕시코·쿠웨이트·콜롬비아·말레이시아 등이다.

또 수주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인 접근과 함께 대상국별 맞춤형 모델도 함께 개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기업과 사기업 합동컨소시엄을 구성한 뒤 수주한 최초의 천연가스 해외인프라투자·운영회사인 '멕시코 만사니요터미널 건설·운영 프로젝트'와 같은 단순한 건설공사를 넘어 총체적인 관리·유지보수까지의 수출상품화도 추진된다.

이뿐만 아니라 해외프로젝트 관련 정보·기술의 교류를 위해 한국가스공사·건설회사·조선회사·해운회사·금융회사 등으로 구성된 '융합연합체' 플랫폼인 천연가스 인프라사업 해외진출 태스크포스(T/F)도 운영된다.
김용래 산업부 에너지산업정책관은 "마케팅부터 계약체결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천연가스인프라사업에서 우리 기업의 수주경쟁력을 제고하고 동반진출효과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연가스산업 가치사슬은 자원 개발·투자에 비해 유치국가 정부와 국제기구의 지급보증,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 등으로 인한 투자위험성이 낮고 장기간이자 대규모의 부가가치와 고용창출효과가 높은 특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수기지는 연간 총 기화용량 기준으로 아시아·유럽·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앞으로 10년간 1억5000만 톤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시아와 북미를 중심으로 2025년까지 배관망 5만5258km가 신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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