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전력중개시장…중형급 신재생E 보급 기대돼
소규모전력중개시장…중형급 신재생E 보급 기대돼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07.20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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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 본격 개설 앞두고 시범사업 추진
9월 초 중개사업자 3곳 최종적으로 선정 예정
통신과 도시가스 등 네트워크 기업 관심 고조

【에너지타임즈】정부에서 에너지신산업의 일환으로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에너지프로슈머(Energy Prosumer)정책이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발전설비용량 1000kW 내외의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되는 소규모전력중개시장의 개설을 앞두고 시범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통신·도시가스 등 네트워크를 가진 기업들의 관심이 고조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력거래소(이사장 유상희)는 소규모전력중개시장 개설을 앞두고 예비 소규모전력중개사업자를 참여시켜 소규모전력중개거래 절차와 운영시스템을 사전에 검증함으로써 제도·시스템을 보완하고 이 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소규모전력중개시장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소규모전력중개시장을 개설하는 내용의 법안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전력거래소 측은 소규모전력중개시장 관련 신재생에너지를 보유한 소유자는 소규모전력중개사업자에게 발전설비 운영과 전력거래를 위탁하는 것만으로 손쉽게 전력시장에서 전력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력시장에서 거래를 하기 위해선 발전설비 소유자는 발전사업자 등록과 함께 전력거래소 회원가입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다만 이들은 소규모전력중개시장을 활용할 경우 별도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보다 손쉽게 전력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류형우 전력거래소 차장은 “전문성을 가진 소규모전력중개사업자가 소규모 자원의 개발·관리를 대행함으로써 발전설비 소유자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전력거래소는 분산돼 있는 소규모 자원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전력공급의 신뢰도와 안정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소규모전력중개시장은 한국전력공사에서 운영하는 에너지프로슈머인 이웃 간 거래와 대형 발전사업자와의 중간규모의 신재생에너지의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류 차장은 “한전의 전기요금상계제도 등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보다 규모가 크고 발전사업자로 직접 전력시장에 참여하기에 부담이 되는 규모의 신재생에너지가 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 동안 상대적으로 보급이 지지부진했던 중형급 신재생에너지의 보급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현재 소규모전력중개시장에 통신회사와 도시가스회사, 렌트카회사 등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기업의 관심이 모아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전력거래소는 소규모전력중개시장 시범사업과 관련 20일부터 오는 8월 25일까지 공고하고 오는 8월 16일부터 25일까지 참가신청을 접수받을 예정이다. 소규모전력중개시장의 실증·모의거래가 용이한 3개 내외의 기업을 오는 9월 초 최종적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이번에 선정된 이들 사업자는 소규모전력중개시장에서 태양광발전 등 소규모 자원을 모집하고 모집된 자원에서 생산된 전력과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시범사업기간 중 가상으로 모의거래를 하게 된다.
다만 소규모전력중개사업자는 소규모 자원의 모집이 가능하고 자원관리와 발전량 예측 등 기술적인 요건을 갖춰야 한다.

이와 함께 전력거래소는 이와 관련 오는 21일 본사(전남 나주시 소재)에서 예비 소규모전력중개사업자를 초청한 가운데 소규모전력중개시장 시범사업 설명과 의견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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