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의 땅 몽골…한전, 에너지시장 진출의 초석 놔
기회의 땅 몽골…한전, 에너지시장 진출의 초석 놔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07.1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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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소프트뱅크 등과 신재생에너지 개발 협력 양해각서 체결

【에너지타임즈】한전이 광산자원뿐만 아니라 태양광·풍력발전의 우수한 자원이 잠재돼 있는 몽골에너지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일본의 소프트뱅크와 발판을 놨다.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는 박 대통령의 몽골 순방을 계기로 몽골의 뉴컴(Newcom), 일본 소프트뱅크(Soft Bank) 등과 몽골 에너지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18일 몽골 현지에서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양해각서가 체결됨에 따라 한전과 소프트뱅크는 풍력·태양광발전 등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부문 공동사업개발과 투자를 위한 협력기반을 조성한 뒤 발전설비용량 3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사업타당성 분석을 시행할 방침이다.

몽골은 풍부한 광산자원뿐만 아니라 풍속 7.0~8.5m/s와 연중 270~300일 맑은 날이 이어지는 등 풍부한 풍력·태양광발전 자원을 보유한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2014년 기준 몽골은 전체 발전설비용량의 6%인 68MW의 신재생에너지설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전체 전력설비용량의 20~25%를 충당할 예정이다.

특히 세계은행(World Bank)에 따르면 몽골 농촌지역의 전력보급률은 2012년 기준 70%, 송배전손실률은 2013년 기준 15%인 것으로 나타났다.

몽골의 농촌지역은 전력보급률이 낮고 송배전손실률이 높은 등 전력서비스가 낙후돼 있어 몽골 정부는 한전의 경험과 기술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한전은 이날 몽골의 국영송전회사인 NPTG(National Power Transmission Grid State Owned-Stock Company)와 송전설비개선과 사업개발협력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 양해각서가 체결됨에 따라 이들은 초고압전력부문에서 몽골의 전력계통과 중장기 설비투자계획에 대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게 되며, 한전은 개선이 필요한 부문에 대해서 자사의 전력설비 운영노하우와 전력신기술을 활용한 공동사업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몽골은 우수한 광물자원과 풍부한 신재생에너지자원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 전력망 확충 등 전력플랜트 사업 환경이 성숙될 경우 플랜트 건설과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사업 등 다양한 투자가치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 협력을 통해 윈-윈 초석이 마련되고 앞으로 몽골 내 신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송배전사업 진출기회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한전은 신(新)기후체제 전환 등 전력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의 확대는 물론 앞으로 관련 사업 추진 시 국산기자재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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