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몽골 순방…에너지부문 가시적 성과 봇물
박 대통령 몽골 순방…에너지부문 가시적 성과 봇물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07.1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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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에너지기업, 몽골 에너지시장 27억불 진출의 초석 놔
한전·한전KDN, 풍력·태양광발전단지 조성 양해각서 체결

【에너지타임즈】박 대통령이 몽골 방문을 계기로 우리의 기업들이 몽골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닦았다. 특히 에너지부문에서의 가시적인 성과가 눈에 띄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차히야 엘벡도르지(Tsakhiagiin Elbegdorj) 몽골 대통령과 17일 몽골 현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부문 16건을 포함해 모두 20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하는데 합의했다.

강석훈 청와대 경제수석은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유라시아 거점으로 부상하는 몽골과 사상 최대 경제협력의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면서 “모두 44억9000만 달러 규모의 14개 프로젝트에 참여를 추진하게 되며, 이를 제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양해각서 20건이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양국의 정상은 몽골에너지시장에 우리나라 기업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뜻을 함께 했다.

에너지협력과 전력계통 공동연구 등 몽골의 발전소 건설과 송전망 확충 등에 모두 27억 달러에 달하는 수주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재 몽골은 대규모 광산개발에 필요한 전력공급을 위해 광산 인근지역에 신규 발전소 건설과 송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우리의 기업은 ▲몽골 제5열병합발전(15억5000만 달러) ▲타반톨고이(Tavantolgoi)발전(5억 달러) ▲이동식 발전소(3억 달러) ▲에르데네브렌수력발전(2억6000만 달러) ▲운드라항-초이발산 송전선로(1억1000만 달러) 건설사업 등의 진출가능성을 타진해볼 수 있게 됐다.

이뿐만 아니라 몽골은 ‘울란바토르 2030 계획’에 의거 몽골 내 건설·도시개발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의 기업은 ▲울란바토르 게르지역 지역난방인프라건설(3억 달러) ▲10개 주 열 공급시스템 개선사업(1억3000만 달러) ▲울란바토르 지역난방개선사업(1500만 달러) ▲툴강 댐 건설 / 용수공급사업(4억 달러) 등에 참여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몽골은 고비사막 등에 풍부한 풍력·태양광발전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개발은 활발하지 않은 상황.

박 대통령의 몽골순방을 계기로 양국은 풍력·태양광발전 등 3억8000만 달러 규모의 신재생에너지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전은 몽골 전력회사인 뉴컴과 130MW 규모로 2억9000만 달러에 달하는 풍력·태양광발전단지를 공동으로 개발키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신재생에너지사업 공동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전KDN(주)도 모샤에코에너지와 몽골 신공항 인근에 50MW 규모로 9000만 달러에 달하는 태양광발전단지 조성 사업에 대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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