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ESS사업…원천기술 확보로 날개 달아
두산중공업 ESS사업…원천기술 확보로 날개 달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07.1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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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원-에너지시스템즈 인수 후 ‘두산그리드텍’으로 사명변경

【에너지타임즈】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시장이 2025년까지 12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두산중공업이 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두산중공업은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 소프트웨어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 원-에너지시스템즈(1-Energy Systems)를 인수한데 이어 사명을 ‘두산그리드텍(Doosan GridTech)’으로 변경했다고 12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에서 인수한 이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테슬라(Tesla) 출신의 엔지니어들의 손에 의해 2011년 설립됐으며, 에너지저장장치 관련 토털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자체적으로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북미전력업체에 공급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로써 두산중공업은 에너지저장장치부문에서 업계 최고수준의 컨트롤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에너지저장장치의 설계·설치·시운전 등의 과정을 일괄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은 “두산중공업은 매년 20%씩 성장해 2025년경 12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기대되는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시장 공략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면서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우리나라와 북미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동남아시아와 유럽지역까지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 9월 ‘스마트그리드 보급사업’ 주관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에너지저장장치와 소규모 전력망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고, 단일 건물로 우리나라 최대용량인 전력거래소 본사에 2.4MWh급 에너지저장장치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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