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유럽연합 탈퇴…한국은행 3조원이상 유동성 공급
英 유럽연합 탈퇴…한국은행 3조원이상 유동성 공급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6.06.2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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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안정증권 발행과 통화안정계정 예치 등 방법으로 추진

【에너지타임즈】한국은행이 3조 원 이상의 유동성을 공급키로 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의 영향을 최소화하자는 차원이다.

한국은행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국내외 금융시장의 상황과 대응방안 등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27일 긴급간부회의를 열고 그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를 위해 통화안정증권 발행과 통화안정계정 예치, 환매조건부증권 매각 등 공개시장운영을 통해 3조 원 이상의 유동성을 시중에 확대·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측은 통화안정증권 발행과 통화안정계정 예치, 환매조건부증권 매각 등의 방법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고 있는데 흡수하는 규모를 줄이면 단기 유동성이 확대·공급되는 효과가 발생하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통화안정증권은 한국은행에서 시중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해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단기증권이다. 통화안정계정은 예치금을 보유하는 계정으로 이 예치금 규모가 줄면 시중에 유동성이 공급된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금융·외환시장의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경우 시장안정화 조치를 단행하는 등 상황이 악화될 때를 대비해 비상계획을 지속해서 보완할 방침이다.

이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경제주체들이 단기적인 상황변화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면서 “우리나라와 아시아 주요국의 금융시장 상황을 보면 다행히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지난 주말에 비해 크게 축소되는 등 불안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총재는 “대외 개방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금융시장은 물론 실물경제측면에서도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앞으로의 상황전개의 불확실성이 매우 큰 만큼 유럽과 미국 등 주요국의 시장상황을 계속 면밀하게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7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 1179.9원보다 5.6원 내린 1174.3원에서 출발했으나 급격한 오름세를 보였고 1182.3원으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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