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연구원, 대전력시험설비 세계 2위 수준 갖춰
전기연구원, 대전력시험설비 세계 2위 수준 갖춰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06.24 09:0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000MVA급 대전력시험설비 증설사업 마무리 짓고 준공

【에너지타임즈】우리나라 유일의 중전기기 대전력시험설비 용량이 35년 만에 2배로 늘어나면서 세계 2위 수준으로 도약했다.

한국전기연구원(원장 박경엽)은 중전기기 생산·수출을 위해 필수적인 핵심시험설비인 ‘4000MWA급 대전력시험설비’를 35년 만에 2배로 증설한데 이어 지난 23일 본원(경남 창원시 소재)에서 200여명의 내외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 대전력시험설비 증설사업에 국고지원 1196억 원을 포함한 1600억 원이 투입됐다.

이로써 전기연구원 측은 기존 4000MVA 용량과 더해 모두 8000MVA규모의 대전력시험설비를 보유함으로써 국가공인시험기관 중 세계 2위로 뛰어올랐다고 설명했다. 또 원전 8기를 동시에 시험할 수 있는 규모라고 덧붙였다.

대전력시험설비 증설이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우리나라 중전기기 업체들에게 저렴하고 안정적인 시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우리나라 중전기기 업체들은 제품개발 비용절감과 제품개발기간 단축의 직접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중전기기 업체들이 생산한 대용량 중전기기에 대한 외국시험소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모든 시험을 소화함으로써 우리나라 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박경엽 전기연구원 원장은 “대전력시험설비가 8000MVA로 늘어난다는 것은 우리나라 중전기기 시험 역량과 시장이 그만큼 커졌다는 증거”라면서 “앞으로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으로써 제2의 단락시험설비 완공을 통해 더 빨리, 더 저렴한 비용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우리나라 중전기기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2025년까지 세계 1위 시험기관을 넘어 세계 초고의 전력시험기관으로 자리매김해 그 동안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력시험설비는 고전압·대전류를 중전기기에 흘려 전력계통에 들어가는 전력기기를 모의 시험함으로써 전력공급이 정상일 때와 이상이 발생했을 때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하는 설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