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터빈 시험설비 구축 매듭…국산화 발판 점쳐져
가스터빈 시험설비 구축 매듭…국산화 발판 점쳐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06.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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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연소시험설비 이어 신뢰성시험설비 구축 마무리 지어

【에너지타임즈】한전이 가스터빈 연소시험설비를 구축한데 이어 이번에 신뢰성시험설비를 구축했다. 이로써 우리나라 가스터빈산업의 활성화에 필요한 시험설비가 갖춰진 셈이다.

20일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에 따르면 한전은 한국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주) 등 발전5사와 함께 정부의 지원을 받아 2013년부터 모두 1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우리나라 최초의 가스터빈 핵심부품의 신뢰성을 검증할 수 있는 발전용 가스터빈 시험설비의 구축을 마무리했다.

이 설비가 구축됨에 따라 한전은 국산 가스터빈 관련 기업·대학·연구기관 등에 이 설비를 개방할 계획이며, 가스터빈부품의 고온고속회전과 열 피로, 진동 등의 신뢰성 시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가스터빈은 고온·고압의 연소가스를 팽창시켜 터빈을 돌림으로써 회전력을 얻는 회전식 내연기관으로 그 동안 가스터빈 부품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매진했으나 정작 개발된 부품을 우리나라에서 시험할 방법이 없어 상품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특히 가스터빈의 블레이드 등 핵심부품은 일정주기마다 교체해야 하나 국산화 제품이 없어 우리는 GE(General Electric)·지멘스(Siemens)·MHPS(Mitsubishi Hitachi Power Systems) 등 해외제작사의 제품을 전량 수입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이 핵심부품의 교체비용만 6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전 측은 가스터빈 부품의 신뢰성 평가를 위한 설비가 우리나라 처음으로 구축됨에 따라 우리나라 가스터빈 부품·소재산업의 기술자립은 물론 부품 국산화를 촉진함으로써 연간 수천억 원의 수입비용을 줄임으로써 관련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해외시장개척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한전은 지난해 9월 가스터빈 연소시험설비를 구축한 바 있다.

이로써 한전은 이번에 신뢰성시험설비를 구축함으로써 가스터빈 부품 국산화와 가스터빈 운영방법 개선 등 우리나라 가스터빈산업 활성화에 필요한 시험설비를 갖추게 됐다.

한편 글로벌 가스터빈시장 구조는 높은 개발비용 등의 진입장벽으로 GE 40%, 지멘스 35%, MHPS 15% 등 메이저회사가 85%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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