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한 이 시스템은 대용량 화력발전에서 증기가 지나가는 고온의 증기배관의 사용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상하좌우로 뒤틀리거나 움직이는 것을 모니터링을 하기 위한 3차원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장치다.
최우성 전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이 시스템이 적용되면 고온의 증기배관의 부위별 온도측정과 응력계산으로 배관의 수명평가와 이에 기초한 효과적인 정비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력연구원 측은 이 시스템의 적용과 현지화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우리나라에 파견된 말레이시아 국영전력연구소 연구진을 대상으로 수명위험도 평가기술의 전수교육을 제공했으며 지난 5월 말레이시아 현지 발전소에서 실무자 30여명을 대상으로 이 시스템에 대한 기본 이론과 사용자 교육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력연구원은 2002년 고온배관관리시스템을 처음으로 개발한데 이어 2005년 우리나라 관련 기업에 기술을 이전했으며, 이 기업은 영흥화력을 시작으로 우리나라 대용량 화력발전에 공급하고 있다.
한편 전력연구원은 말레이시아 국영전력연구소와 2005년 화력발전 고온배관감시와 수명관리개선 분야의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화력발전 보일러 내열강 물성평가 등 지금까지 모두 4건의 수탁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김동섭 전력연구원장은 “앞으로도 전력연구원은 해외 기관을 대상으로 연구 성과물 로드쇼와 상호교류·공동연구 등의 협력으로 전력연구원에서 보유한 연구개발성과의 해외사업화를 추진함으로써 한전의 해외사업개척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수출산업화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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