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6사 등 에너지기관 상장 추진…헐값매각 우려
발전6사 등 에너지기관 상장 추진…헐값매각 우려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06.1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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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지분 51% 유지 혼합소유제방식으로 20~30%만 상장

【에너지타임즈】발전6사 등 8개 에너지공공기관 주식이 상장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다만 주식시황이 좋지 않은 것은 상당한 걸림돌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헐값매각이란 뒷말을 남길 수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잖다.

14일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에서 발표한 ‘에너지·환경·교육부문 기능조정방안’에 따르면 에너지 기능조정방안으로 한국수력원자력(주)과 한국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주) 등 발전6사와 한전KDN(주)·한국가스기술공사 등 8개 에너지공공기관의 주식상장이 상장된다.

이들 에너지공공기관 주식상장은 정부 등의 공공의 지분 최소 51%를 유지하는 혼합소유제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이들의 지분 20~30%만 상장된다.

정부는 기업가치·주식시황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이들의 상장을 추진키로 했다. 또 주간사 선정과 기업실사, 가격산정 등 상장 사전준비절차에 6~8개월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기획재정부는 올 하반기 상장을 위한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또 이들 공기업은 내년 상반기부터 주식시장 등을 감안해 순차적으로 상장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이번 조치로 이들 공공기관 경영투명성·자율감시감독 등이 강화되고, 시장자금유입에 따른 자본이 확대됨에 따라 재무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정부 측은 기대했다. 특히 에너지신산업과 발전설비 등의 투자확대가 가능해져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다만 현재 주식시황은 이들 공공기관의 주식상장의 최대 걸림돌로 분석되고 있다.

발전사 한 고위관계자는 “현재 주식시장이 좋지 않은 탓에 발전사의 주식을 상장하더라도 추후 헐값매각이란 논란에 휩싸일 수 있는 탓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발전5사 중 남동발전만 제대로 된 가격에 상장이 가능할 것 같다”고 현실을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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