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 저압지중선 누전실증시험장 구축
한전 전력연구원, 저압지중선 누전실증시험장 구축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06.0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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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타임즈】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동섭)이 배전계통의 순환전류와 누설전류의 측정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저압 지중선로 누전실증시험장을 고창전력시험센터 내 구축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시험장은 고-저압선로 간 중성선 공용에 따른 순환전류와 변압기 제조사별 1차와 2차권선 간 순환전류와 한전과 고객설비 간 순환전류를 실증함으로써 정확한 누전판정 알고리즘을 개발해 국민생활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기여할 목적으로 구축됐다.

이 시험장에 ▲시험용 지상 Pad. Tr 300kVA, 저압실증선로 80m ▲고객 측 설비(10kVA×2대, 부하 10kVAr) 등으로 구성됐다.

저압 지중선로 누전관리규정은 산업안전보건법과 전기설비기술기준에 의거 정격허용 전류(400A기준)의 1/2000 이하(200mA)로 누전이 관리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전은 매년 1회 지상변압기 편조선 누설전류를 측정하고 있으며, 200mA 초과 설비는 누전의심개소로 정밀누전탐사를 실시함으로써 안전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그 동안 현행 누전관리방법으로는 기자재 외함접지선과 중성선을 공용으로 사용하는 다중접지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순환전류와 누설전류가 동시에 발생돼 정확한 누전검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전력연구원은 이 시험장을 활용해 선로 간, 제조사·변압기별, 한전과 고객 간 발생되는 순환전류와 누설전류를 판정하는 누전판정 알고리즘을 개발해 사업소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새로운 방식의 운전판정알고리즘이 개발되면 매년 발생되는 누전 의심개소가 80%이하로 감소돼 앞으로 5년간 60억 원 이상의 비용절감과 함께 분산전원의 계통연계 시 계량오차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순환전류는 설비불량·안전과 무관한 계통의 불평형전류.
☞ 누설전류는 설비의 불량으로 전기가 누설되는 현상으로 감전위험이 있는 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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