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5·6 건설허가…원자력안전委 논의 ‘스타트’
신고리 #5·6 건설허가…원자력안전委 논의 ‘스타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05.2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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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심의결과 차기회의서 심의 이어가기로 결론 내려

【에너지타임즈】원자력안전위원회가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허가(안)에 대한 심의를 본격화했다. 다만 차기 회의에서 다시 심의를 이어가는 것으로 결론이 내렸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김용환)는 지난 26일 ‘제55회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열고 2012년 9월 한국수력원자력(주)에서 신청한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허가(안)를 처음으로 상정한데 이어 심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신고리원전 5·6호기가 추가로 건설될 경우 다수호기 안전성평가와 지진·지질 등의 부지 안전성, 사용후핵연료 저장조 용량증대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위원들은 이 안건에 대한 충분한 심의를 위해 차기 회의 시 다시 심의를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공개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심사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주)은 신고리원전 5·6호기 설치에 필요한 기술능력을 확보하고 있고 건설과 관련 된 내용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보고서를 통해 예비안전성분석보고서·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품질보증계획서·해체계획서 등을 심사한 결과에 대해 한수원은 원전 설치에 필요한 기술능력을 확보하고 있고 원자로와 관계시설이 원자력안전 관계법령과 기술기준에 적합하게 설계됐다고 밝혔다.

또 보고서는 이 원전의 건설·운영으로 인해 발생이 예상되는 방사선물질 등으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환경상의 위해가 방지될 수 있고 건설에 관한 품질보증계획서의 내용이 기준에 적합함을 확인했다.

한편 신고리원전 5·6호기는 2002년 교육과학기술부(現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인가한 개선형 한국표준형원전(Advanced Power Reactor 1400)을 탑재할 예정이며, 이 노형은 원전기술자립과 함께 표준모델로 개발된 한국형표준원전(Optimized Power Reactor 1000)의 설계·건설·운영으로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기반으로 1992년부터 2002년까지 10년에 걸쳐 개발된 바 있다.

이 노형의 발전설비용량은 기존 한국형표준원전인 100만kW에서 140만kW, 설계수명은 40년에서 60년으로 각각 높아졌다. 이와 함께 안전성·경제성·편의성 등이 대폭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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