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연구원, S-type 전자식 전력량계 실증사업 착수
전력연구원, S-type 전자식 전력량계 실증사업 착수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05.0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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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표준 기반 개발·국산화…전력서비스 적용 확대 가능해져

【에너지타임즈】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동섭)이 최고수준의 계량정확도와 보안기능을 탑재하는 등 수요관리 등의 전력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국제표준 기반의 고압 지능형검침인프라(AMI)용 ‘S-type 전자식 전력량계’의 개발과 국산화를 완료한데 이어 고압용 고객 50호를 대상으로 실증시범사업을 본격화한다고 4일 밝혔다.

현재 한전에서 2000년부터 운영 중인 고압전력고객대상의 원격검침시스템은 원격검침을 전용으로 하는 것으로 설치됐고, 비표준 데이터통신방식을 적용하고 있는데다 수요관리 등 앞으로 전력서비스 적용 확대에 제한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원격검침시스템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전력연구원은 S-type 전자식 전력량계를 개발한데 이어 국산화를 마무리 지었다.

S-type 전자식 전력량계는 전자식 전력량계 데이터통신에 관한 국제규격인 IEC62056을 적용함으로써 스마트그리드로의 확대 적용과 새로운 전력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전력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전력량계 계량정확도를 기존 ±0.5%에서 ±0.2% 이내로 개선했고, 스마트그리드 정보보호 관련 전력량계 인증, 데이터 암호화, 위·변조 방지 등으로 보안성을 확보했다.

특히 전력연구원은 50호 고압용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6월까지 이 제품의 현장실증을 마무리 짓고 연말까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후 최종규격을 확정하고 공개한 뒤 2018년부터 본격적인 보급에 나설 방침이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S-type 전자식 전력량계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고압용 전자식 전력량계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고압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실시간요금제도와 수요반응서비스 등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에 에너지의 수입을 줄임으로써 온실가스 배출감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그는 전력연구원은 “S-type 전자식 전력량계와 검침서버, 원격관리시스템 등의 기술을 묶어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의 시장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계약전력 100kW이상의 고압용 고객은 모두 18만 호로 전체 고객의 0.1%만 차지하나 전력판매량은 74.5%를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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