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란 교역규모…5년 내 5배 늘어난 300억불 가능
한-이란 교역규모…5년 내 5배 늘어난 300억불 가능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6.05.0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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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정상회담서 한-이란 교역규모 복원 필요성 크게 공감

【에너지타임즈】조만간 우리나라와 이란 간 위축됐던 교역규모가 복원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의 정상이 이에 대한 필요성에 크게 공감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이란을 국빈방문 중인 2일(현지시간) 이란 현지에서 하산 로하니(Hassan Rouhani) 이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서방의 이란 경제재제로 급격히 위축된 양국 간 교역규모를 복원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예전에 비해 1/3 가까이 줄어든 교역규모를 복원할 필요가 있다”고 먼저 말을 꺼냈다.

이에 로하니 대통령은 “예전의 1/3 수준인 60억 달러로 줄어든 교역을 양국의 노력으로 5년 내 30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실제로 한-이란 교역규모는 2011년 174억 달러에 달했으나 서방의 이란 경제재제 후 지난해 기준 61억 달러로 급감한 바 있다.

특히 로하니 대통령은 “이란은 인프라·관광 등에 현재 엄청난 프로젝트들을 발주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우리나라 기업들의 참여를 희망했다.

이어 그는 “한국기업들의 직접 혹은 합작투자 확대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이란은 엔지니어링부문 대학 졸업생이 미국과 같은 수준으로 많다”고 정보통신(IT)·석유화학·석유·가스부문 투자를 요청했다.

이 요청에 박 대통령은 “과거 중단됐던 (우리나라 기업이 참여한) 사업들의 재개에 이란 정부가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한 뒤 “이란-오만 파이프라인 건설사업과 수자원관리를 위한 새로운 사업들에서도 양국 간 협력이 구체적으로 실행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박 대통령은 양국 공동프로젝트에 대해 “우리나라가 단일국가에게 제공하는 금융지원으로 가장 큰 규모인 250억 달러 규모의 금융패키지를 마련했다”면서 “이란 측도 원활한 정부보증을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로하니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금융패키지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시한 뒤 “보다 본격적인 한국 기업의 진출을 위해선 금융부문 협력이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전기자동차와 친환경에너지타운, 해수담수화 등에서 적극적인 협력의지를 표명했으며, 보건의료·에너지신산업 등의 분야에서 협력지평을 확대하자는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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