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인니 석탄발전 이어 수력발전 본격 운영
중부발전, 인니 석탄발전 이어 수력발전 본격 운영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05.02 01:2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5만kW 왐푸수력 상업운전…30년간 1000억원 수익 점쳐져

【에너지타임즈】중부발전이 인도네시아에서 석탄발전에 이어 수력발전을 운영한다. 앞으로 30년 간 1000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중부발전에 가져다줄 왐푸수력발전이 본격적인 상업운전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한국중부발전(주)(사장 정창길)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 왐푸지역에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4만5000kW(1만5000kW×3기) 규모의 왐푸(Wampu)수력발전 건설프로젝트를 2012년 7월부터 시작한데 이어 지난 30일 상업운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2014년 준공될 예정이었으나 공사현지 인근지역에 위치한 시나붕(Sinabung) 화산의 지속적인 분출로 송전선로 일부구간 공사불가 등의 건설과정에서 숱한 난관에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중부발전은 이 송전선로의 일부구간을 우회하는 송전선로를 신설하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화산리스크를 해결했다.

중부발전은 지분 46%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건설관리와 운영·정비 등 사업전반에 걸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또 한국수출입은행은 재원조달, 포스코엔지니어링은 설계·건설을 각각 맡았다.

특히 중부발전 측은 2000만 달러(한화 220억 원가량)를 투자해 앞으로 30년간 9000만 달러(한화 1000억 원)의 지분투자수익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유엔(UN)으로부터 매년 24만 톤의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인정받음으로써 부가적인 수익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남연우 중부발전 사업운영관리팀 차장은 “중부발전은 왐푸수력발전 준공으로 찌레본석탄발전(66만kW)과 탄중자치 3·4호기 석탄발전(132만kW) 등과 함께 인도네시아에서 모두 202만5000kW 규모의 발전설비를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찌레본 후속호기인 석탄발전(100만kW)와 201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스망까수력발전(5만5400kW) 등의 후속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에서 발전사업 이외에도 낙후지역과 소외계층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부발전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3곳의 초등학교와 소수력발전을 건설·기증하고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해외수출증대를 위해 2012년 해외동반진출협의회를 현지에 설립해 2015년 말 누계 9억 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