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개국 파리협정 정식 서명…자국 비준에 돌입
175개국 파리협정 정식 서명…자국 비준에 돌입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6.04.2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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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UN 사무총장 시간과의 싸움 벌이고 있다 강조

【에너지타임즈】175개국이 지난 22일 2020년 만료예정인 기존 교토의정서 체제를 대체하는 신(新)기후체제 합의문인 ‘파리협정(Paris Agreement)’에 정식으로 서명한데 이어 이 협정의 발효를 위한 자국의 비준에 돌입했다.

이 협정은 선진국에만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부과하는 교토의정서와 달리 개발도상국 모두가 온실가스 감축에 동참하도록 하는 특징을 갖고 있고, 국가별 감축목표를 하향식으로 할당했던 과거방식에서 벗어나 스스로 감축목표를 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접근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또 모든 국가가 차기 감축목표 제출 시 이전수준보다 진전된 목표를 제시하고 최고의욕수준을 반영해야 한다는 한 단계 진보된 원칙을 규정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상승을 2℃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온도상승을 1.5℃ 이하로 제한한다는 장기목표 아래 5년마다 감축목표를 제출해야 한다.

이날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은 최대한 빨리 기후변화에 대한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노력을 실행해야 할 것이라면서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 총장은 “기후변화협정에 참여하는 것은 우리에게 부담이 아니라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의 경제에서 탄소를 분리해야 하는 노력을 강화하는 것은 특히 개발도상국들이 기아와 가난 대신 녹색산업 일자리를 늘리고 여성들의 삶의 질도 높이는 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 케리(John Kerry) 미국 국무장관은 기후협정이 미래세대를 위한 것이라는 상징임을 알리기 위해 손녀를 안고 서명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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