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후체제 전원구성…원전·신재생 쌍두마차 바람직
신기후체제 전원구성…원전·신재생 쌍두마차 바람직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04.1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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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모 前 장관 원전안전성증진 심포지엄 특강서 의견 제시

【경주=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정근모 前 과학기술처(現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19일 더-케이호텔(경북 경주시 소재)에서 한국수력원자력(주) 주최·주관으로 열린 ‘2016 원전안전성증진 심포지엄’ 특별강연을 통해 신(新)기후체제 전환 이후의 원전(기저부하)과 신재생에너지(첨두부하)를 중심으로 전원구성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정 前 장관은 세계원전산업 관련 1979년 쓰리마일원전사고와 1986년 체르노빌원전사고 등으로 미국과 유럽에서의 신규원전건설이 중단되면서 침체됐으나 경제성장에 따른 에너지수요증가와 기후변화대응 등 세계적인 환경운동으로 원전르네상스시대를 맞았으나 2011년 후쿠시마원전사고로 또 다시 전환기를 맞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다만) 신(新)기후체제 전환에 따른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대한 요구와 함께 온실가스 감소 등의 현실적인 도전으로 인한 기저부하가 부재한 상황”이라면서 “원전이 이 자리를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

그러면서 정 前 장관은 “신(新)기후체제 전환 등을 고려할 때 원전을 기저부하로 신재생에너지를 첨두부하로 하는 전원구성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기저부하로 원전·석탄발전, 첨두부하로 가스발전·신재생에너지 등의 전원구성을 저탄소에너지인 원전과 신재생에너지로 재편하자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 前 장관은 원전이 기저부하로 자리 잡아야 하는 이유로 저탄소에너지원이면서 신뢰성과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고, 발전연료인 핵연료 안정적인 공급 등을 손꼽았다. 또 불안정한 화석연료공급으로부터의 독립이 가능하고 에너지원 다변화에 따른 에너지 안보 등을 제시했다.

반면 정 前 장관은 원전산업 반대주장을 무시하면 안 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조목조목 반발하기도 했다.

정 前 장관은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할 방안으로 과학기술자들이 국민의 일원으로써 국민에게 원전에 대한 내용을 생활과학에서 찾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 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어 그는 “이 자리에도 방사능이 있다”고 언급한 뒤 “건강에 대해 국민들이 정확히 알아야 과학기술선진국으로서 자격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실적인 교육이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뿐만 아니라 정 前 장관은 원전산업 반대주장 관련 안전규제가 강화되면 비용이 상승할 것이란 주장에 대해 “반드시 비용이 상승하는 것만은 아니고 기술경제성을 따져봐야 할 부분”이라고 일축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은 우리나라 원전의 안전성 증진에 관한 그 동안의 성과를 평가하고 안전문화정착을 통한 원전안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손명선 원자력안전위원회 안전정책과장은 후쿠시마원전사고 이후의 제도개선사항과 선진규제시스템, 제2차 원자력안전종합계획(2017~2021)을 통한 사업자 역할 다양화와 연구개발 등을 소개했다.

프레드 데르말칼(Fred Dermarkar) COG(Candu Owners Group) 회장은 최근 원전부품의 위·변조제품 확산을 막기 위한 강력한 품질과 공급관리, 건전한 원전안전문화에 기반 한 종사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다카하시 아키오(Akio TAKAHASHI) 일본원자력산업협회 이사장은 후쿠시마원전사고 이후 일본 원전의 안전성 증진 현황과 최근 일본 원전산업계의 원전산업정책 동향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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