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OECD 온실가스 배출 불명예…당국 경제성장 탓
韓 OECD 온실가스 배출 불명예…당국 경제성장 탓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04.13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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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회원국 중 한국·칠레·터키 순 집계
당국 조시기간 경제성장률에 따른 것 설명

【에너지타임즈】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이산화탄소 배출증가율이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당국은 조사기간 높은 경제성장률에서 원인을 찾았다.

최근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 낸 보고서에 따르면 OECD 회원국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990년 10.29톤에서 2013년 9.55톤으로 7.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는 이 기간 5.41톤에서 11.39톤으로 무려 110.8% 급증하면서 최고의 불명예를 안았고, 칠레가 108.2%와 터키가 62.4%로 높은 증가율로 뒤를 이었다. 반면 슬로바키아가 이산화탄소 42.2% 줄여 가장 모범적인 국가로 나타났다.

이 기간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이 급증한 원인은 석탄의 사용량이 많은 차지를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대해 당국은 높은 경제성장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13년까지 OECD 회원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칠레 232.0%, 우리나라 229.1%, 터키 142.5% 등으로 순으로 나타났고, 이 기간 OECD 회원국 평균 GDP 성장률은 59.2%.

그러면서 당국은 2013년 기준 우리나라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1.39톤으로 G7(World Economic Conference of the 7 Western Industrial Countries) 평균 11.64톤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당국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신재생에너지 등 저탄소에너지원 확대와 에너지신산업 육성, 에너지수요관리 등을 통해 신(新)기후체제 출범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의무 부담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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