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산업 활성화…호남·수도권·제주서 두드러져
에너지신산업 활성화…호남·수도권·제주서 두드러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04.0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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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표 집계결과 태양광(전남)-풍력(강원)-지열(경기) 기록
제주·서울서 전기車 지표 독보…ESS 서울 제외 수도권 비중 커
산업부, 편차 절이는 정책개발과 인센티브 제공 방안 강구키로

【에너지타임즈】최근 정부에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에너지신산업 관련 지표를 집계한 결과 호남에서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활성화된 반면 전기자동차와 에너지저장장치 관련 지표가 제주도와 수도권에서 강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에너지신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시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방자치단체별 편차를 줄일 수 있는 정책개발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와 관련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의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에너지신산업과 에너지효율에 대한 지방자치단체별 현황을 집계·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보급은 호남지역, 전기자동차·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은 제주도와 수도권에서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북에 에너지저장장치, 세종·충북에 풍력발전이 전혀 보급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 기준(누적) 신재생에너지(태양광·풍력·지열) 보급은 호남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낸 것은 나타났다.

17개 지방자치단체 중 전남이 가장 많은 발전설비용량 745MW를 보급했고, 전북(547MW)·경북(435MW)·강원(371MW)·경기(320MW)·경남(285MW)·충남(251MW)·제주(228MW)·충북(129MW)·인천(90MW)·서울(88MW)·부산(76MW)·광주(67MW)·대구(54MW)·대전(36MW)·울산(29MW)·세종(14MW) 등이 뒤를 이었다.

이중 태양광발전 보급은 전남(618MW)·전북(459MW)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전년대비 증가율은 세종이 514.7%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제주 218.4%, 충남 95.5%, 전북 83.0%, 전남 51.1% 등으로 조사됐다.

풍력발전 보급은 바람의 질이 좋은 강원과 제주에 집중됐고, 이 지역의 발전설비용량은 전국의 55.5%를 차지했다. 특히 제주의 경우 전년대비 43.8%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누적 보급률은 강원(196MW)·제주(142MW)·경북(133MW)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지열발전은 경기(158MW)·전북(71MW) 등에서 강세를 보였다.

2015년 기준(누적) 전기자동차 관련 지표는 수도권과 제주에서 두드러졌다.

전기자동차 등록대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제주로 2368대에 달했다. 뒤를 이어 서울(1316대)·전남(371대)·경남(319대)·경기(281대)·경북(216대)·부산(211대)·광주(193대)·충남(132대)·강원(82대)·대구(72대)·인천(67대)·울산(51대)·충북(28대)·전북(27대)·대전(25대)·세종(8대) 등으로 나타났다.

전기자동차용 급속충전기는 경기와 제주에 가장 많이 보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에너지저장장치 보급은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 성과를 냈다. 경기가 설비규모 35MWh을 보급함으로써 가장 많았고, 인천(20MWh)·전북(24MWh)·충북(21MWh)·전남(18MWh)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우태희 산업부 제2차관은 “에너지신산업과 에너지효율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관심 제고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현황분석결과를 주기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면서 “긍정적인 효과가 강화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 제공 등의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방자치단체별 최종에너지소비량을 집계한 결과 2014년 최종에너지소비 기준으로 전남(17.9%)·충남(15.8%)·경기(12.0%)에서 에너지사용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과 충남의 산업에너지비중은 93%와 88%로 국가평균인 63.6%를 크게 상회했다. 또 최종에너지소비증가율은 충남(10.2%)·경북(9.6%)·인천(9.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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