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매설물 20m까지 탐사 가능한 기술 개발돼
지하매설물 20m까지 탐사 가능한 기술 개발돼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03.29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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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연구원, 전기비저항 이용한 지하매설물 탐사기술 개발
【에너지타임즈】전기적 신호를 이용해 지하에 존재하는 상황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전 지중화공사의 적기준공에 따른 안정적인 전력공급은 물론 우리나라 건설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동섭)은 지중구조물 건설을 위해 사전지반검사를 수행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검사방법의 경우 탐사심도가 5미터 이내여서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예상치 못한 싱크홀(Sink Hole) 등으로 공사의 기간과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중구조물 건설 시 빠르고 정확한 지반조사를 통해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지하매설물 탐사기술과 장비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전기비저항을 이용한 지하매설물 탐사기술은 지하내부에 전류를 흘려줌으로써 지하매설물에 따라 변화하는 전기장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측정·해석하는 기술로 탐사심도가 20미터 이상으로 확대해 이상영역의 매설 깊이·방향·크기 등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전력연구원은 이 기술을 이용할 경우 6일이나 소요되던 기존 검사시간을 7시간으로 단축해 빠른 탐사가 가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에 앞서 전력연구원은 한전 고창전력시험센터에서 현장실증시험을 통해 기술성능검증을 완료한 바 있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전기비저항을 이용한 지하매설물 탐사기술로 더 빠르고 정확하게 지하의 이상영역을 발견함으로써 전력구의 적기준공을 통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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