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은행경영 리스크 관리 언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은행경영 리스크 관리 언급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6.02.2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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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리스크에 北 리스크까지 가세하며 불확실성 높아져

【에너지타임즈】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9일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중국 금융시장과 실물경기 불안, 국제유가 추가 하락, 일본은행 마이너스 수신금리 도입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점을 언급하면서 국내외 금융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은행경영에 있어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 자리에서 국내 금융경제상황도 대외리스크에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가세하면서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한 뒤 올해도 국내 은행의 경영여건이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그는 은행업의 수익성 저하현상은 국내 은행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에너지 관련 기업대출채권 부실과 마이너스 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유럽계 은행의 경우 신용리스크 우려가 높은 상황이란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이 총재는 국내 은행의 경우 아직 양호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은행은 자본적정성이 양호해 대내외 충격에 대한 흡수 능력을 갖고 있고, 가계나 기업에 대한 금융 중계기능도 대체로 원활히 작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회의는 시중은행 7곳 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이들은 국내 은행의 외화차입 여건 등에 비춰 외화유동성이 여유로운 상황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면서 대내외 리스크의 부정적 영향에 따른 외화유동성 관리의 필요성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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