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상승세 전환 장밋빛…18조 수주잔고 덕
두산중공업 상승세 전환 장밋빛…18조 수주잔고 덕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6.02.16 22:3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출 10%, 영업이익 78% 이상 성장 전망돼
수주목표 전년比 30% 늘어난 11.4조 점쳐져

【에너지타임즈】지난해 말 기준 18조 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한 두산중공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올해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잇따른 수주가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두산중공업(대표이사 박지원)은 최근 수주 호조에 힘입어 올해 매출이 지난해 6조8000억 원보다 10%가량 늘어난 7조4000억 원, 영업이익(해외자회사 실적 포함)도 78.7% 급증한 4670억 원으로 전망된다면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본격적인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16일 밝혔다.

두산중공업 측은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저가수주에 따른 수주금액 감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2013년을 기점으로 3년째 수주잔고가 꾸준히 늘어난 결과 올해 반영됨으로써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했다.

두산중공업은 2013년 5조8000억 원, 2014년 7조8000억 원, 2015년 8조6000억 원을 수주하는 등 지난해 말 기준 18조 원에 달하는 수주잔고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뿐만 아니라 수주목표도 지난해 8조6000억 원보다 30%가량 늘어난 11조4000억 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연말 수주가 예상되던 일부 프로젝트들이 올해 이월된 것과 아프리카와 이란 등의 신규시장 수주전망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플랜트 성능개선과 유지보수 등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기본 수주물량 3~4조 원을 더하면 두산중공업의 올해 수주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은 세계 경제의 저성장기조에도 불구하고 인도와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신규 발주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지역별 차별화 전략을 추진해 지난해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37년 만에 문호를 개방한 이란시장도 큰 호재”라면서 “원유매장량 세계 4위, 가스매장량 세계 1위, 인구 8000만 명의 새로운 시장인 이란은 올해에만 1400억 달러에서 1500억 달러 정도의 사회간접자본(Social Overhead Capital) 발주를 할 것”으로 예상한 뒤 “두산중공업은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발전과 Water사업 위주로 이란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