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국제금융시장 불안정…당장 해소 어려워
선진국 국제금융시장 불안정…당장 해소 어려워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6.02.11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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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서 전망

【에너지타임즈】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주재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에서 설 연휴기간 중 미국·일본·유럽 등 국제금융시장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점을 언급하면서 국제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미국·일본·유럽 등 주요국가의 주가와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일본의 경우 마이너스 정책금리의 도입에도 불구하고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선진국의 금융시장 상황이 설 연휴 전보다 더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중국경제 불안과 국제유가 추가 하락,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 금융시장의 위험회피성향이 고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이 요인에 대해 단기간 내 해소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앞으로도 본부와 국외사무소간 상시모니터링체계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국제금융시장의 상황변화가 내일(11일) 우리나라 금융·외환시장에 반영되면서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경계심을 갖고 시장상황을 살펴볼 것”이라면서 “만약 시장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정부와 협력해 안정화 조치를 취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는 설 연휴기간 중 국제금융시장 동향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영향 등을 살펴보고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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