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우리가 디지털변전소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디지털변전소에 대한 시험용 가상클라이언트 국산화가 완성됐기 때문이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동섭)은 디지털변전소에서 운영되는 IEC61850 기반 보호계전기(IED) 동작을 네트워크통신으로 쉽게 검사할 수 있는 시험전용 가상클라이언트인 ‘KEPCO IED Explorer’를 개발한데 이어 IEC61850 국제표준인증을 취득하는데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KEPCO IED Explorer는 기존 클라이언트에서 시험에 필요한 기능만을 모사해 보호계전기가 제공하는 정보를 확인하고 검증함으로써 보호계전기 규격준수여부나 동작상태 등을 검사하는 전문 시험장비다.

한전 전력연구원 측에 따르면 기존 전기적 시험방식에 익숙한 시험기술자들이 통신방식의 시험결과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기단선도위에 검사결과를 표시하는 그래픽 화면을 제공해 국제표준공인인증으로 사용자에게 객관적인 시험결과를 제시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전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KEPCO IED Explorer 개발을 통해 전력연구원은 클라이언트 표준적합서 시험과 보호계전기 표준적합성 시험, 가상서버기술 등 디지털변전소 종합 시험엔지니어링에 필요한 기술을 모두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면서 “우리나라 전력산업계가 디지털변전소시장을 주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최근 건설되는 변전소는 과거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디지털변전소는 현장에 설치된 100개에 달하는 보호계전기와 이를 감시·제어하기 위한 중앙집중제어시스템인 클라이언트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