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SK텔레콤…전력·ICT 융합에 5000억원 투입
한전-SK텔레콤…전력·ICT 융합에 5000억원 투입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01.29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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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형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등 골자로 한 업무협약 체결

【에너지타임즈】한전이 SK텔레콤과 도시형 마이크로그리드와 전기자동차 인프라 구축 등의 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전력사인 한전과 정보통신기술을 대표하는 통신사인 SK텔레콤이 조화를 이루면서 시너지효과를 내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는 SK텔레콤과 앞으로 5년 간 스마트시티(Smart City)와 타운(Town)형 마이크로그리드(Micro Grid) 구축과 전기자동차·자율주행 인프라 등 에너지신사업과 전기자동차 인프라 구축 등에 모두 5000억 원을 공동으로 투자키로 한데 이어 28일 한전아트센터(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업무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한전은 3000억 원, SK텔레콤은 2000억 원을 각각 투자하게 되며, 이들은 조만간 전문가들로 구성되는 실무위원회를 구성한데 이어 구체적인 협력부문 선정과 사업모델 개발, 해외시장 공동 진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스마트 시티 등의 도시형 마이크로그리드는 전력기반시설과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함으로써 에너지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를 말한다. 에너지저장장치(ESS)·스마트미터(AMI) 등 첨단기술과 장비로 수요자를 위한 다양한 신산업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전과 SK텔레콤은 광주전남혁신도시에 전기자동차 자율주행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전기자동차 충전소 탐색과 자동주차, 자율 충·방전 프로그램 등의 기능을 담은 ‘전기자동차 자율주행 애플리케이션’을 공동으로 개발하게 된다.

또 이들은 양사에서 구축한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공동 사용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앞으로 관련 사업모델을 개발키로 했다.

이날 조환익 한전 사장은 “양사가 가진 전력과 통신·사물인터넷(IoT)의 강점을 융합해 에너지밸리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조기에 도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장동현 SK텔레콤 대표이사는 “한전에서 추진 중인 에너지밸리 구축사업에 SK텔레콤의 사물인터넷기술을 접목한다면 국내외 에너지신산업을 활성화하고 신규 시장을 개척할 것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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