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136년 만에 가장 더웠던 해로 기록
2015년…136년 만에 가장 더웠던 해로 기록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6.01.2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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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원인은 엘리뇨 현상 손꼽혀

【에너지타임즈】지난해 평균기온이 1880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36년 만에 가장 더웠던 셈이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과 국립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20일(현지시간)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2015년도 지구기온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측정한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은 지난해 연평균기온으로 전년대비 0.16℃ 오른 14.7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관측을 시작한 1880년 이후 최고치라고 덧붙였다.

미국 국립항공우주국은 2015년 연평균기온으로 전년대비 0.13℃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은 2015년 12월 북반구 기온의 영향이 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당시 미국·러시아·영국 등 북반구 국가들의 날씨가 겨울답지 않게 따뜻한 현상을 보였다.

최근 11년간 지구 연평균기온이 최고치를 갱신한 것은 2005년, 2012년, 2014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국립해양대기청은 1951~1980년 동안 가장 더웠던 10년을 2015년, 2014년, 2010년, 2013년, 2005년, 2009년, 1998년, 2012년, 2007년, 2006년 순으로 나열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들은 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16개 연도 중에 2000년도 이후가 15개 연도를 차지하고, 이외에도 슈퍼 엘니뇨가 발생했던 1998년이 최고기온을 기록한 16개 연도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가장 기온이 낮았던 연도는 1911년으로 기록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해 기온이 높았던 가장 큰 원인으로 엘니뇨 현상이 손꼽혔다.

엘니뇨는 태평양일대 바다수온을 높일 뿐만 아니라 대기 중으로 많은 열을 배출해 지구의 기온을 상승시키고, 1997년부터 1998년까지 엘니뇨로 폭우와 가뭄이 이어져 2만30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다만 국립항공우주국은 인간이 배출한 온실가스가 온난화 추세를 가속화햇고 기록적인 더위를 만들어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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