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다한 일 재 신임 받아 꼭 이루고 싶다”
“못 다한 일 재 신임 받아 꼭 이루고 싶다”
  • 장효진 기자
  • js62@energytimes.kr
  • 승인 2009.02.1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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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학 전등조합 이사장 재출마, 강력한 리더십 필요한 때
정부, 우수 공동상표 수의계약 허용할 듯… 노력 맞아 떨어져

“3년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았습니다. 그동안 조합원사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 왔던 일이 조금씩 결실을 맺어가려고 합니다. 현 시점은 조합과 조합원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분수령이 되는 과거 어느 때보다 강력한 리더십 경영이 필요합니다.”

김종학 한국전등기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오는 26일로 예정돼 있는 신임 이사장 선거에 재 출마를 결심했다.

김 이사장은 1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임기 동안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공동브랜드 ‘베네루체(BENELUCE)’개발, 산학연관 긴밀한 협력 관계 형성 등 그동안 추진해 온 다양한 사업들이 정점에 올라 성공적으로 조합에 안착시키기 위해 회원사들에게 재 신임을 얻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주변의 호응은 별로였으나 2년전부터 공동상표의 효과와 위력에 대해서 강하게 밀어부처 왔고, 최근 여권이 공동브랜드 구매지원제도를 통해 최고 6억9000만원(공기업 기준)까지 수의계약으로 구매하는 것을 골자로 한 방안을 추진한다고 발표해 힘이 더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이 방안은 5개 이상 중소기업이 개발한 우수 공동브랜드에 대해 3년간 수의계약을 허용해 주는 것이 핵심 내용이지만 김 이사장은 조합이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개별 기업에 비해 월등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이미 공동브랜드는 만들어졌고, 할 일은 우수 브랜드로 등록을 시키는 일이 남았다”면서 “조합원사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정관계 관련 부처와 돈독한 관계를 구축해 온 자신이 향후 이 일을 처리할 적임자일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 이사장은 이와 함께 국내 유일의 조명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조명기술원구소와 머리를 맞대 조합원이 LED조명으로 생산품목 전환이 쉽도록 기술지원과 제품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불신임과 반목으로 빚어졌던 과거 사태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 경쟁후보 진영들을 두루 포함시킨 이사회를 구성해 조합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조합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조명기술연구소의 업무와 관련해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해 조합원사를 대상으로 올해부터 시험수수료를 20% 인하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등기구조합은 오는 26일 63빌딩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이사장을 선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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