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1조불 달성 불발…무역수지 최대치 기록
무역 1조불 달성 불발…무역수지 최대치 기록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6.01.0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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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타임즈】지난해 교역량 1조 달러 달성에 실패했다. 다만 무역수지는 904억 달러로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5년 수출입 실적 및 평가’에 따르면 2015년 수출은 전년보다 7.9% 감소한 5272억 달러, 수입은 16.9% 감소한 4368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역량은 9640억 달러로 1조 달러 달성에 실패했으나 무역수지는 사상 최대인 904억 달러의 흑자를 냈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 하락이 수출입단가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은 저유가에 따른 단가 하락이 부진의 핵심요인으로 손꼽힌 반면 수출물량은 세계적인 경기둔화와 교역량 축소 등 경기적인 요인과 중국 수입구조변화와 해외생산 확대 등 구조적인 부진요인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2.0% 늘어나는 등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10% 성장했으나 반도체(0.5%)·선박(0.3%) 등은 지난해 실적을 유지하는데 그쳤다. 반면 일반기계(-3.2%)·자동차부품(-4.1%)·자동차(-6.4%)·평판디스플레이(-8.1%)· 섬유류(-10.3%)·철강(-15.0%)·가전제품(-16.8%) 등 주력 수출품목들은 공급과잉과 신흥국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성적을 냈다.

특히 신규 유망품목인 화장품(53.5%)·데이터저장장치(26.6%)·발광다이오드(25.0%) 등은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부 측은 중국의 성장둔화로 대중수출이 감소했고, 엔-유로화 약세와 경기회복 지연으로 일본과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수입은 자본재·소비재 수입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원자재 수입이 감소로 큰 폭으로 줄었다.

석탄·철강제품·가스·원유·석유제품 등 원자재 수입이 일제히 감소했다.

한편 산업부는 올해 수출에 대해 지난해 대비 2.1% 늘어난 5382억 달러, 수입에 대해 2.6% 증가한 4482억 달러로 무역수지 90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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