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친환경자동차 100만대 시대…청사진 나와
2020년 친환경자동차 100만대 시대…청사진 나와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5.12.10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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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제3차 환경친화적자동차 개발 및 보급 기본계획 발표
【에너지타임즈】오는 2020년 친환경자동차 100만 대 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로드맵이 확정됐다. 관련 보조금이 5년간 연장되고 전기자동차에 최대 2900만 원까지 혜택을 준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친환경자동차를 기후변화대응의 핵심수단이자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제3차 환경친화적자동차 개발 및 보급 기본계획(2016~2020)’을 확정했다.

친환경자동차는 지난 5년간 내연기관자동차 대비 6배, 연평균 20% 수준으로 급성장하면서 정체기에 직면한 자동차산업의 성장을 견인해 왔으며, 글로벌 환경규제대응과 기술개발 가속화 등으로 오는 20230년 세계자동차시장의 50%를 차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초기 수준인 우리나라 친환경자동차시장의 성장을 촉진하고 자동차산업 구조를 고부가가치 친환경자동차 중심으로 개편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민관합동전문가 작업반을 구성해 이 기본계획을 수립한바 있다.

특히 정부는 이 기본계획의 목표를 오는 2020년 친환경자동차 상용화 시대조성으로 설정한데 이어 ▲소비자 구매를 촉진할 경쟁력 있는 친환경자동차 개발 ▲저비용․고효율 충전인프라 확대 ▲친환경자동차 이용혜택 확대를 통한 사회기반조성 등을 3대 추진전략으로 도출했다.

이날 확정된 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전기자동차의 짧은 주행거리와 수소·하이브리드자동차의 비싼 가격 등 기존 친환경자동차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핵심부품 성능향상 연구개발(R&D)에 앞으로 5년간 1500억 원 규모를 투자한다.

친환경자동차 이용자들이 손쉽게 충전인프라에 접근할 수 있도록 오는 2020년까지 중점보급도시를 중심으로 전기자동차 공공급속충전소 1400기와 수소자동차 충전소 80기가 구축된다.

이와 함께 전기자동차 이용확대에 따른 전력망 과부하 우려를 검증하기 위해 전기자동차 충전타워 건설과 전기자동차 충전계통부하 실증연구도 추진된다.

특히 소비자가 부담 없이 친환경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오는 2020년까지 친환경자동차 구매보조금과 충전소 설치·운영 보조금 지원이 앞으로 5년간 유지된다.

문승욱 산업부 시스템산업정책관은 “친환경자동차 20-20(2020년 친환경자동차 신차 판매 20% 점유) 전략을 통해 친환경자동차로 온실가스 380만 톤을 감축해 신(新)기후체제 대응이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전력에 기반을 둔 친환경자동차 특성상 배터리·전자부품 등 타 업종과의 유기적인 융합을 통해 신규 일자리 9만 개를 창출하고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원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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