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기후총회 정상회의…선진-개도국 입장차 확인
파리 기후총회 정상회의…선진-개도국 입장차 확인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5.12.0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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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성 공감대 형성됐으나 기후재원 둘러싼 힘겨루기 여전

【에너지타임즈】기후변화 당사국총회 정상회의가 온실가스 감축 필요성에서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성과를 냈으나 기후재원을 둘러싼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입장 차이를 줄이는데 한계를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 3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특별정상회의에 대해 오는 2020년 이후 국가별 기여방안인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가별 기여방안(Intended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을 196개국 중 184개국이 제출한 것이 고무적인 반면 기후재원 등을 둘러싼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입장 차만 확인했다는 것은 아쉬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미국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우리는 기후변화를 느끼는 첫 세대이자 기후변화를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세대”라면서 “저탄소 경제전환을 위해선 민간주체 투자가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등 기후재원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췄다.

반면 로버트 무가베(Robert Mugabe) 짐바브웨 대통령은 “기후재원을 제공하는 선진국의 약속이행이 기대이하”라면서 “선진국이 선도적인 역할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제이콥 주마(Jacob Zuma)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도 신(新)기후체제 협상의 핵심사안 중 하나로 재정지원을 손꼽았다.

최재철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는 “일부 예외국가는 있으나 지구온도 상승을 섭씨 2℃내로 억제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감축의지를 강화해야 한다는 사실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각국의 정상들은 기후변화를 테러와 함께 인류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도전과제라는 인식과 이번 총회에서 합의문 채택에 실패하면 안 된다는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기후변화 당사국총회 정상회의는 150개국 정상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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