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훈련…전력연구원 제1연구동 3층 화재 발생
화재훈련…전력연구원 제1연구동 3층 화재 발생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5.11.2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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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15시 40분경 소방훈련 시나리오 하달
최인규 원장, 직접 소화기 실습에 나서기도

【대전=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지난 23일 15시 40분. 한전 전력연구원 내 요란한 사이렌이 울리더니 제1연구동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일제히 건물 밖으로 뛰쳐나왔다. 소방훈련 시나리오가 하달됐기 때문이다.

이번 소방훈련은 1년에 한 번씩 대전소방서와 함께 진행되는 것으로 이날 전력연구원 제1연구동 3층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훈련시나리오로 진행됐다.

이 훈련을 진두지휘한 김선재 전력연구원 예비군중대장은 “신속한 화재진압과 대피훈련으로 재산과 인명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동시에 관할 소방서와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훈련 시나리오가 하달되자 최초 발견자는 15시 40분 화재발생 상황을 전파했다. 그리고 1분 뒤인 15시 41분 방송장비를 통해 화재발생을 알리는 사이렌과 방송이 전력연구원 내 울려 퍼졌다. 제1연구동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하기 시작했다. 화재훈련인 탓에 조금 느슨한 모습을 보이는 직원도 눈에 띄었지만 대게 직원들은 실전처럼 신속하게 대피했다.


각자 맡은 임무에 따라 15시 42분부터 제1연구동 건물 내·외부 소화전을 이용한 초기진압이 시작됐다. 또 화재발생 5분 뒤인 15시 45분 소방차가 도착하면서 합동진화가 이뤄졌고, 모든 상황은 15시 47분 화재가 진압되면서 이날 훈련은 종료됐다.

이날 소방훈련 이후 소화기와 심폐소생술에 대한 교육이 이어졌다.

김 중대장은 소화기 사용교육에서 소화기를 수류탄에 비유하는 그만의 재치와 입담으로 직원들의 집중도를 높였다.

또 실제로 불을 피워놓은 뒤 직원 10명이 전력연구원에 비치됐던 소화기로 직접 화재를 진압하는 실습에 최인규 전력연구원 원장이 직접 나서기도 했다.

최 원장은 이 실습과정에서 소화기 상태를 점검하는 등 현안을 직접 챙기기도 했다.

최 원장은 총평에서 “최근 인근 연구원에서 화재로 모든 층이 연기로 가득 차는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사전에 비상문 관리만 잘 했어도 사고가 커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준비의 중요성을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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