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소비자원은 해마다 위해사례가 증가하는 형광등제품에 대해 유형별로 분석하고 시중에 유통 중인 제품에 대한 안전성조사를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실시한 결과 최근 4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onsumer Injury Surveillance System)에 접수된 767건의 위해사례 중 화재사고가 716건(93.4%)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낙하파손 47건(6.1%), 감전 4건(0.5%)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화재사고 716건의 발생원인 중 안정기·전선 등 형광등기구 내부부품의 합성이 416건으로 58.1%를 차지했다. 또 과부하로 인한 과열이 62건(8.7%), 접속불량이 43건(6.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번 제품안전성조사결과 조사대상 69개 형광등제품 중 35개 제품이 화재·감정 등의 우려가 있다고 보고 리콜명령을 내렸다.
이번에 리콜명령을 받은 제품은 주요부품을 인증당시와 다르게 임의로 변경해 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이번에 리콜명령을 받은 기업은 제품안전기본법에 의거 유통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즉시 수거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도 소비자에게 수리나 교환 등을 해줘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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