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후기금 사업 본격화…8개 사업 최종 승인
녹색기후기금 사업 본격화…8개 사업 최종 승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5.11.09 07:5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잠비아서 열린 이사회 1억6800만 불 의결
앞으로 5년간 13억 불 투자창출 점쳐져

【에너지타임즈】우리나라에 사무국을 둔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의 첫 번째 사업인 8개 사업이 최종적으로 승인됐다.

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녹색기후기금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잠비아 현지에서 제11차 이사회를 열어 저개발국가와 소규모 도서국가 등을 중심으로 1억6800만 달러의 재원이 지원되는 8개 사업을 상정한데 이어 심의를 거쳐 최종 의결했다.

8개 대상사업은 ▲페루 아마존지역 습지 복원(620만 달러) ▲말라위 최신기후정보 / 조기경보체계 사용 증대(1230만 달러) ▲세네갈 염류화 된 지대 복원을 통한 생태계·지역사회 복원력 향상(760만 달러) ▲방글라데시 기후회복력 인프라 강화(4000만 달러) ▲동아프리카 내 카위사피(KawiSafi) 벤처펀드 지원(2500만 달러) ▲라틴 아메리카·캐리비안지역 에너지효율 녹색채권 지원(2200만 달러) ▲몰디브 취약지역 지원을 통해 수자원 부족 관리(2360만 달러) ▲피지 도시 내 수자원공급 / 오폐수 관리(3100만 달러) 등이다.

이번에 의결된 8개 사업의 전체 규모는 6억2400만 달러이며,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측은 이를 통해 앞으로 5년간 13억 달러의 투자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페루 아마존지역 습지 복원사업은 지난 2014년 12월 우리나라가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협력모델로 제안한 신재생에너지·에너지저장장치 전력공급모델을 페루 아마존지역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이번에 포함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녹색기후기금 이사들은 이사회 발언으로 이 사업이 온실가스 감축과 주민생활개선을 함께 달성할 수 있는 모델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녹색기후기금은 이번에 승인된 사업 이외에도 내년 3월 인천에서 열리는 이사회에서 추가적인 사업을 승인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까지 44억 달러 규모의 37개 사업제안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한편 이번 녹색기후기금 이사회는 개발도상국들의 녹색기후기금 사업제안서 제출을 지원하기 위한 별도의 금융을 설치해 1500만 달러를 공급키로 했다. 또 개발도상국이 녹색기후기금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기 위해 능력배양사업에 추가로 1400만 달러를 사용키로 결정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