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세계가동원전 수장 배출…원전산업 리더 급부상
韓 세계가동원전 수장 배출…원전산업 리더 급부상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5.10.08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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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 한수원 사장, 세계원전사업자협회(WANO) 회장 취임
당장 경주총회 유치와 추가 원전수출 디딤돌 역할 기대돼

【에너지타임즈】우리나라가 35개 국가에서 운영되거나 건설되고 있는 원전 503기를 대표하는 대표성을 갖게 됐다. 조석 한수원 사장이 세계원전사업자협회 회장으로 취임했기 때문인데 세계원전사업자협회 총회를 오는 2017년 경주에서 개최하는 직접적인 성과와 함께 국제적인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게 됨으로써 추가 원전수출의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석 한국수력원자력(주) 사장은 6일(현지시각) 캐나다 현지에서 1000명에 달하는 원전사업자 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세계원전사업자협회(World Association of Nuclear Operators) 격년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취임함으로써 세계원전산업의 주요정책결정과정을 진두지휘하면서 국제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이날 조 신임 회장은 글로벌 원전사업자의 주요 경영환경으로 일본 후쿠시마원전사고 이후 안전 최우선 가치 부상과 신규원전건설을 위한 원전 선·후진국간 협력증대, 권역별 협력강화 필요성 확대, 폐로 등을 제시했다.

이중 조 회장은 “오는 2030년까지 166기의 신규원전건설이 전망되고 있고 상당수가 개발도상국에서 건설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규원전 건설인프라 지원과 기술전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설계부터 건설,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안전문화에 근거한 고품격 원전건설이 가능해야 안전운영이 뒤따를 수 있기 때문에 신규원전건설 시 기존 운영자들의 운전경험이 녹아 들어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만일의 원전사고를 대비한 권역별 원자력안전대책 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폐로와 방사성폐기물처분 등과 관련된 교류 활성화 등을 핵심과제로 제시하기도 했다. 또 폐로가 증대하는 만큼 사용후핵연료의 안전한 관리와 폐로 등에서 국제적인 공조를 통해 바람직한 방안을 찾도록 협력할 임을 강조했다.

특히 조 회장은 “21세기 세계에너지업계의 가장 큰 관심은 온실가스 감축문제”라면서 “저탄소 에너지원을 확보할 것인가란 인류의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원자력은 태양광·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와 동반성장해야 할 시기”라고 중요성을 언급한 뒤 “이에 관한 협력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연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오는 2017년 열리는 세계원전사업자협회 총회가 경주에서 열릴 것이란 공식 발표도 이어졌다.

한수원 측은 세계원전사업자협회 총회를 경주에서 개최함으로써 원전 산업·연구·교육·문화가 복합된 세계원전산업 중심지를 조성하기 위한 경북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추진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조 회장은 “우리나라의 고유유산과 전통문화를 그대로 간직한 곳이고 월성원전과 경주방사성폐기물처분장이 있는 곳으로 올해 말 이곳으로 한수원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어서 우리나라 원전의 핵심지역이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세계원전사업자협회는 체르노빌 원전사고 이후 원전사업자간 정보교환과 안전성 증진을 목적으로 지난 1989년 설립된 국제단체이며, 원전사업계획과 정책방향을 결정짓는 최고의결기구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미국·캐나다 등 35개국 126개 원전사업자가 이 협회에서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고, 본부는 영국에 위치하고 있다. 또 일본·미국·프랑스·러시아 등 4곳에서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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