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비중 29%…온실가스 배출량 최저 ‘전기車’
원전비중 29%…온실가스 배출량 최저 ‘전기車’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5.09.1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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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호 교수, Life Cycle 온실가스 배출량 분석결과 발표

【에너지타임즈】송한호 서울대학교 교수가 전기자동차의 친환경성 높이기 위해선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는 등 전원믹스가 중요하다면서 현재 원전비중 29%는 전기자동차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최적의 운송수단이란 결과를 내놨다.

송 교수는 전기자동차 도입에 따른 온실가스 영향을 진단하고 감축 기여도를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17일 호텔페이토(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열린 ‘전기자동차 온실가스감축 역량제고 워크숍’ 주제발표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역량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위한 전 과정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송 교수는 자동차 연료공급단계를 평가하는 전 과정(Life Cycle)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원믹스가 큰 영향을 준다면서 우리나라 기준 석탄 39%, 가스 23%, 원전 29% 등일 경우 전기자동차 전 과정 온실가스 배출량은 내연자동차, 하이브리드자동차, 전기자동차 순으로 나타났고 석탄 77%인 중국은 내연자동차,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자동차 순으로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기자동차의 전 과정(Life Cycle) 온실가스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 전기자동차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km당 94g으로 하이브리드자동차 141g, 경유자동차 189g, 휘발유자동차 192g보다 친환경성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결과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송 교수는 원전비중 29%인 우리나라 전원믹스 하에서 전기자동차가 내연자동차에 비해 전 과정 온실가스 배출량 특성이 좋다면서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근거로 오는 2029년 전원믹스가 현재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전기자동차의 온실가스 배출량 특성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그는 미래의 온실가스 배출량 예측을 위해선 앞으로 내연자동차와 하이브리드자동차, 전기자동차 연비의 변화추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송 교수는 “온실가스 감축역량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전 과정 분석을 수행한 결과 전기자동차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동급 내연자동차 대비 50%수준”이라고 제시한 뒤 “전기자동차의 친환경성을 높이기 위해선 신재생에너지 비중 상승 등 전원믹스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워크숍은 미국·중국 등 주요국이 온실가스 등 환경이슈대응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전기자동차를 적극적으로 활용함에 따라 우리 실정에 맞는 대응전략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정양호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전기자동차는 배기가스가 없는 무공해 운송수단일 뿐만 아니라 산업연관효과가 높은 융·복합 산업으로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의 육성이 용이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실장은 “전기자동차의 장·단점을 제대로 알리고 국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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